권은희, 광주 광산을 지역구 대신 비례대표 뜻 굳힌 듯
권은희, 광주 광산을 지역구 대신 비례대표 뜻 굳힌 듯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03.0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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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까지 국민의당 비례대표 신청 고민
"국민의당 활동"…통합당, 민생당, 무소속 출마 선 그어

‘광주의 딸’로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에서 유일하게 버티고 있는 권은희 의원은 9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광산을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자신의 지역구인 광산을에 불출마 선언한 권은희 의원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신의 지역구인 광산을에 불출마 선언한 권은희 의원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권 의원은 이어 "안철수 대표가 이번 선거에서 중도 실용 정치를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국민의당의 모든 역량을 비례후보에 집중키로 한 만큼 국민의당이 나아가는 길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비례대표 출마에 대해서는 "현역이 비례로 나가는 데 부정적인 입장을 낸 적이 있어 고민이다"며 "13일까지 국민의당 비례대표 신청일인데 그때까지 고민하겠다"고 말해 광주의 정서상 지역구 보다는 비례대표에 방점을 찍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그는 특히 "비례에도 출마하지 않으면 국민의당 현역 의원으로서 활동하겠다"며 미래통합당이나 민생당 합류, 무소속 출마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역인 권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광산을에서는 공천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박시종 예비후보, 정의당 김용재 예비후보, 무소속 노승일 예비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한편 권 의원은 서울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재직 시절인 지난 18대 대선 당시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에 경찰 수뇌부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이목을 끌었다.
이후 2014년 광주 광산을 재보궐 선거에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을 받아 당선된 뒤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당에 합류해 녹색 돌풍애 힘입어 당시 상대후보인 현 이용섭 광주시장을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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