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신토불이 밥상의 날’ 운영
전남교육청, ‘신토불이 밥상의 날’ 운영
  • 윤용기
  • 승인 2020.03.0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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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건강도 지키고 지역농가도 돕고”
학교급식 월 1~2회 지역농산물 의무 이용
신토불이 급식이야기 책 표지
신토불이 급식이야기 책 표지

오는 새 학기부터 급식을 하는 전남 도내 일선 학교에서 해당 지역 농산물을 식재료로 사용하는 ‘신토불이 밥상의 날’이 운영된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급식으로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지역농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교육공동체와 함께 ‘신토불이 급식의 날’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신토불이 밥상의 날’ 은 도내 농산물 중 22개 시·군 지역 별 공통 식재료를 월 별로 정해 집중 사용하는 방식으로 급식을 하는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에서 운영된다. 단위 학교 별로 월 1~2회 날짜를 정해 운영하며, 지역농산물 출하시기와 수급 상황을 고려해 식재료를 선정하게 된다.

우선,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는 지역 별로 쑥, 미나리, 딸기, 오이, 파프리카, 감자, 양배추, 사과, 애호박, 오이고추, 버섯(표고, 새송이), 고구마, 대봉말랭이, 시금치 등을 집중 사용할 계획이다. 이후, 계절 별로 제철 지역 농산물 식재료를 활용한 식단을 꾸려 ‘신토불이’ 급식을 실현한다는 게 도교육청의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친환경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급식 제공 대책의 일환으로 ‘지역농산물 활용 신토불이 공동식단 연구회’를 운영해 180여 종의 신토불이 식단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교육공동체와 함께 열어가는 신토불이 급식이야기’라는 책자를 발간해 최근 모든 학교에 배부했다.

앞서, 지난 해 9월부터 12월까지는 순천 지역 모든 학교에서 ‘신토불이 밥상의 날’을 시범 운영해 학생과 학부모, 지역 농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기간 동안 순천 지역 학교들은 △ 단호박 Day △ 버섯 Day △ 고구마 Day △ 무 Day 등으로 ‘신토불이 급식의 날’을 운영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순천 지역의 ‘신토불이 급식의 날’ 시범 운영 결과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바른 인식과 자율적 식생활 관리 능력을 갖게 함은 물론 지역사회 전반에 건전한 식문화 조성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송용석 교육국장은 “오는 새 학기부터 ‘신토불이 급식의 날’이 도내 전 학교로 확대되면 ‘건강 Up! 바른 인성 Up!’ 식생활 교육활동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면서 “급식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소통과 공감으로 건강 지향적인 신토불이 급식 운영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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