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증 환자 광주서 치료 받는다”
“대구 경증 환자 광주서 치료 받는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03.01 2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시와 시민사회단체 등 담화문 발표…'달빛동맹'강화
광주시의사회, 2차 파견 의료진 모집도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으로 대구 코로나19 확진자들을 광주에서 치료 받도록 하겠다”

1일 이용섭 광주시장이 시민사회대표 등과 광주공동체 특별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1일 이용섭 광주시장이 시민사회대표 등과 광주공동체 특별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지역 43곳 행정기관과 시민·사회단체가 1일 ‘광주공동체 특별담화문’ 발표를 통해 “101주년 3·1절 기념일에 광주공동체는 주어진 역사적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1980년 5월 고립됐던 광주가 외롭지 않았던 것은 광주와 뜻을 함께 해준 수많은 연대의 손길이 있었기 때문이며, 지금은 우리가 빚을 갚아야 할 때”라며 “광주시가 대구 확진자를 받겠다고 결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결단이었지만 이 길이 광주다움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광주시 등은 대구시와 협의해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중 경증 환자를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빛고을전남대병원과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에 격리 입원시켜 치료하기로 했다. 이들 병원은 현재 109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입원할 수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확보된 병상의 절반 수준인 60병상 정도에 대구 지역 확진환자가 입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환자 수송 대책등을 빠르게 마련해서 바로 효과가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의사회는 지난달 28일 6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달빛 의료지원단’을 보내 대구와 경북지역 의료지원에 나섰다.

의사와 간호사 2명, 행정, 방역 요원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달빛지원단은 대구의사회 등에 성금 3000만원을 전달하고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개인위생 물품을 필요로 하는 곳에 나눠줬다.

광주의사회는 오는 4일 2차 의료진을 파견하기 위해 의료진을 모집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