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장사’ 망쳤다…소상공인 경영자금 신청 ‘봇물’
코로나로 ‘장사’ 망쳤다…소상공인 경영자금 신청 ‘봇물’
  • 구재중 시민기자
  • 승인 2020.02.26 0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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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1332건, 광주신보 1800건, 중진공 15건
한국은행,소비자심리지수(CCSI) 1우러 비해 7.3포인트 급락

국내 코로나19 확산으로 광주·전남지역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로 손님이 끊긴 꽃가계
코로나로 손님이 끊긴 꽃가계

이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호소하며 경영애로자금 신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는 데사다.

25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 경영애로자금에 광주·전남지역 소상공인들이 총 1332건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 금액만 617억원에 달한다.
이밖에 광주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 특례보증에도 1800여건, 480억원의 자금 신청이 접수됐다. ㅇ기에 추후 상담이 예약된 소상공인도 무려 1500여명에 달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광주본부에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신청한 중소기업도 15건 38억원에 달했다.

이는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한 신천지 교회 감염자들이 전국으로 확산돼 유동인구인구가 없어지면서 영업에 타격을 입거나 이로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소상공인 상당수가 종업원 5인 미만의 음식점과 숙박업소, 소매업을 운영하는 탓으로 규모가 영세한 데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소비심리가 위축돼 피해는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따라 지난 설 명절 이후 전통시장, 대형마트, 백화점, 복합쇼핑몰에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상태다.

한편 한국은행의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9로 한 달 전보다 7.3포인트나 급락함에 따라 낙폭 지수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유행했던 2015년 6월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확진자가 급증하기 전인 2월 10∼17일 이뤄졌다는 점에서 다음달 소비심리지수는 더욱 하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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