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국제PJ파' 부두목 조규석 9개월 만에 검거
광주 '국제PJ파' 부두목 조규석 9개월 만에 검거
  • 구재중 기자
  • 승인 2020.02.25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0대 부동산 사업가 납치·폭행·살해 혐의
압송된 국제PJ파 조규석.
50대 사업가를 납치·살해한 혐의로 9개월 만에 검거된 '국제PJ파' 부두목 조규석
50대 사업가를 납치·살해한 혐의로 9개월 만에 검거된 '국제PJ파' 부두목 조규석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충남 아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돼 오전 11시30분께 경기북부경찰청에 압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범행과정, 도피 조력자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조씨의 도피를 도왔던 인물과 이용차량에 대한 밀착추적이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압송과정에서 조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자수를 왜 번복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체 답하지 않았다.

한편 조씨는 지난해 5월19일 광주 상무지구의 노래방에서 공범 B(65)씨, C(61)씨와 함께 사업가 A(56)씨를 감금하고 마구 폭행해 부상을 입힌 뒤 이튿날 새벽 동생 D(58)씨가 운전하는 차량에 태워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틀 뒤인 5월21일 양주시청 인근 공영주차장에 방치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몸 곳곳에서 피멍과 골절 등 참혹한 구타 흔적이 발견됐다.
공범 B씨와 C씨는 5월 22일 오전 양주시의 한 모텔에서 수면유도제를 다량 복용한 채 직원에게 발견돼 경찰에 체포됐다.

그러나 이들은 검거된 뒤 계속 단독범행을 주장하며 조씨와의 연관성을 부인했으며, 조씨의 행방에 대해서도 입을 다물었다.

B씨와 C씨는 지난달 12일 의정부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각각 상해치사와 납치·감금 혐의로 징역 12년과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상태다.
범행 당시 차량을 운전한 동생 D씨도 지난달 13일 광주지법에서 공동감금 혐의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