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공법단체'오월 3단체 등록 합의
'5·18 공법단체'오월 3단체 등록 합의
  • 고영삼 시민기자
  • 승인 2020.02.1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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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 합법성·도덕성 회복 위한 결의문 발표
민주유공자 예우 법률 개정도 병행 추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오월 3단체가 5·18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개정과 공법단체 등록을 위해 뜻을 한데 합치기로 했다.

오월 3단체 대표들이 이용섭 광주시장과 함께 발표한 공동 결의문을 들고 기념촬영(사진=광주시)
오월 3단체 대표들이 이용섭 광주시장과 함께 발표한 공동 결의문을 들고 기념촬영(사진=광주시)

5·18민주유공자유족회와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구속부상자회 등 오월 3단체는 19일 광주시청 소회의실에서 발표한 공동 결의문에서 "5·18민주화운동을 더 이상 5·18 단체만의 전유물로 인식하거나 단체만의 영예로 삼지 않고 그 중심에 광주시민들이 자리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3단체는 "5·18 단체의 합법성과 도덕성을 회복하는 데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5·18 단체 회원들이 최소한의 영예로운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5·18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개정과 공법단체 등록을 위한 노력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3단체는 "5·18 단체의 여러 불협화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40년 동안 지켜봐주시고 성원해주신 광주시민을 비롯한 국민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5·18민주화운동 40주년에 즈음해 성찰과 단합의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오월 3단체가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날까지 자정과 성찰을 통해 거듭나겠다는 결의를 표명해 준 데 대해 박수와 감사를 보낸다"며 "이제 과거의 5·18에서 미래의 5·18로, 광주의 5·18에서 세계의 5·18로, 울분과 분노의 5·18에서 승리와 축제의 5·18로 승화시켜 나가는데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시, 5·18기념재단, 오월어머니집 등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인 주먹밥으로 오찬을 함께하며 40주년 행사 추진사항을 공유하고 제반 현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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