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국내 16번째 신종코로나 확진자 나와
광주서 국내 16번째 신종코로나 확진자 나와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02.04 2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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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 40대 4일간 입원한 광산구 21세기 병원 휴원조치
전남대 병원 입원…감염 경로 '미스터리'

태국 여행을 다녀온 40대 여성이 국내 16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자로 광주서 발생했다.

신종 코로나 확진가 입원했던 21세기병원에 내걸린 휴원 조치 안내문
신종 코로나 확진가 입원했던 21세기병원에 내걸린 휴원 조치 안내문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광주에 사는 42세 여성 A씨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5일부터 태국 방콕과 파타야 등을 일행 5명과 함께 둘러보고 같은 달 19일 무안 공항으로 귀국한 뒤 설 연휴 기간인 지난달 25일 저녁 발열과 오한 증상을 보였다.

폐 기저질환이 있는 A씨는 이틀 뒤 지난달 28일부터 4일간 광주시 광산구 21세기병원에 입원했다가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지난 3일 전남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A씨는 광주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귀국 후 확진까지 보름 넘도록 적절한 격리 조치 없이 입원과 치료를 받은 셈이다.

질병 당국은 치료 등으로 통상적인 외부 생활이 많지 않았을 것으로는 보이지만 태국 출국에서 확진까지 과정의 감염경로와 접촉한 사람 파악에 나섰다.

A씨가 입원했던 21세기병원 입원 상황 CCTV도 분석하고 있다.
21세기병원은 예정된 수술을 모두 취소하고 외래진료도 중단하는 등 휴업조치에 들어갔다. 병원에는 83명의 입원 환자, 68명 의료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자녀들이 다니는 광산구 어린이집 4곳을 휴원 조치 했다.
A씨 남편과 자녀 3명은 자가 격리 중이며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역 위기관리 역량을 총결집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확실하게 지킬 수 있도록 모든 기관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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