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피해업체에 금융권도 특별자금 지원
신종 코로나 피해업체에 금융권도 특별자금 지원
  • 박어진 기자
  • 승인 2020.02.04 0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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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1000억 규모 긴급경영자금 투입
NH농협, 6월30일까지 기업당 최대 5억

금융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확산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에 댄 금융지원에 나선다.

광주은행(은행장 송종욱)은 3일부터 신종코로나 피해 중소기업과 여행업·숙박업·음식업 등의 개인사업자에 1000억원 규모 긴급경영자금을 투입키로 했다. 업체당 5억원까지 대출 받을 수 있고 최대 1.3%포인트 우대금리를 받는다.

광주은행 전경
광주은행 전경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피해 업자에게는 별도 원금상환 없이 1%포인트 대출금리 감면을 적용해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분할상환금 유예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신종코로나 피해지원 종합상담반’을 운영하고 직원을 피해 현장에 직접 파견해 현장점검·상담에 나선다. 7일까지 광주·목포·여수·순천 등 지역 중소기업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파악키로 했다.

NH농협은행
NH농협은행

NH농협은행도 오는 6월30일까지 기업은 최대 5억원, 개인은 최대 1억원까지 대출키로 했다. 금리는 최고 1%포인트 이내다. 농업인은 최대 1.7%포인트까지 감면한다. 최장 12개월까지 이자납입 유예 등도 실시된다.
신종코로나로 입원·격리된 개인, 중국 수출입 실적이 있는 중소기업, 병의원·여행·숙박·공연 업종 등 관련 피해가 우려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이에 해당된다.

중소벤처기업부도 당장 피해가 예상되는 음식·숙박, 생활밀착형 소매업, 관광업 등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에게는 200억원 규모 경영안정 자금을 지원하고, 지역 신용보증기관을 통해 1000억원 규모 특례보증을 보증료율을 0.2%포인트 인하해 공급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신규 대출과 무상환 대출연장을 각 500억원씩 10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대출금리는 최고 1.3%포인트 낮춰주고, 외환 수수료 등도 우대한다.

신한금융그룹은 신한은행뿐만 아니라 신한카드와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등 16개 그룹사가 모두 참여하는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했다.

대출금리 감면 규모는 최대 1.0%포인트이다. 신한카드는 연매출 5억원 이하 영세 가맹점 232만곳을 대상으로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실시한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직접적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와 보험계약 대출 이자를 최장 6개월까지 납입을 유예해준다.

앞서 하나은행도 최대 1.3%까지 금리 감면하며 3000억원 한도로 긴급경영 안전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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