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내일 날씨, 서울, 경기, 인천, 충북 비상저감조치...미세먼지 나쁨
주말 내일 날씨, 서울, 경기, 인천, 충북 비상저감조치...미세먼지 나쁨
  • 류기영 기자
  • 승인 2020.01.10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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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내일 날씨, 서울, 경기, 인천, 충북 비상저감조치...미세먼지 나쁨

주말인 내일(11일)과 12일은 중국 북부지방에 있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고 제주도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기상청 주말 날씨예보에 따르면 11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중부서해안과 전북서해안, 제주도에는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11일 밤부터 12일 아침 사이에는 제주도에 비 또는 눈, 남해안은 빗방울, 눈이 날리겠다.

한편 환경부는 내일(1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인천·경기·충북 지역에 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개 시·도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이들 지역은 10일 오전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초미세먼지(PM-2.5)의 하루 평균 농도가 50㎍/㎥를 넘었고, 11일에도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발령 기준을 충족했다.

이에 따라 4개 시·도 내 민간 및 행정·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사업장과 공사장은 비상저감조치를 실시한다. 

발령 지역에 위치한 석유화학 및 정제공장, 시멘트 제조공장 등 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 180개는 조업 시간을 변경하거나 가동률 조정, 효율 개선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

건설공사장에서는 공사 시간을 변경 또는 조정하고 살수차 운영, 방진 덮개 복포 조치 등으로 날림먼지를 억제해야 한다.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상 의무시설은 아니지만 폐기물 소각장, 하수처리장과 같은 공공사업장에서도 배출 저감조치를 실시해야 한다.

이 밖에도 의무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환경부와 자발적 협약을 맺은 기계제품 제조업 및 지역난방공사 등 수도권·충북 소재 22개 사업장도 자체적으로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특히 서울시는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된 영등포·금천·동작구 각 1개소에 분진흡입청소차 7대를 투입해 하루 4회씩 집중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4개 시·도를 관할하는 수도권대기환경청 및 한강·금강·유역환경청, 원주지방환경청에서는 산업단지 등 사업장 밀집 지역을 점검할 예정이다.

오는 12일까지는 축적된 미세먼지와 국외 미세먼지가 더해져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내일(11일) 아침 기온 -6~3도(평년 -11~0도)·낮 기온 3~10도(평년 1~8도), 12일 아침 기온 -7~3도(평년 -11~0도)·낮 기온 1~9도(평년 1~8도)다.

11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가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낮 동안에도 연무나 박무가 끼는 곳이 많겠다.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경남해안(부산)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라며, 그 밖의 경상해안과 강원영동에도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겠다.

동해먼바다는 오늘(10일)과 내일(11일) 바람이 25~45km/h(7~13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2.5m로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하기 바라며, 모레(12일) 오후부터는 물결이 3m 내외로 더욱 높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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