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극장, 고흐·파바로티…연말 스크린 감동 속으로
광주극장, 고흐·파바로티…연말 스크린 감동 속으로
  • 박어진 기자
  • 승인 2019.12.26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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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상영, 예술가 삶 다룬 영화 보며 연말 보내기
​​​​​​​광주독립영화관, 저예산·사회 목소리 담은 라인업 선봬

‘고흐, 영원의 문에서’ ‘파바로티’ ‘아이 엠 브리딩’ ‘와일드라이프’ ‘피아니스트의 전설’ ‘파바로티’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연말연시에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영화가 광주에서 상영된다.
국내 유일의 단관극장인 광주극장과 광주독립영화관에서다.
예술가 ‘빈센트 반 고흐’와 ‘파바로티’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후 또 다른 삶을 살게 된 ‘닐 플랫’은 광주극장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을 찾아온다.

우선 26일에는 ‘고흐, 영원의 문에서’가 26일 개봉한다.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생애 마지막 날을 담은 영화  ‘고흐, 영원의 문에서’포스터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생애 마지막 날을 담은 영화 ‘고흐, 영원의 문에서’포스터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생애 마지막 날을 담은 영화다. 현대미술의 토대를 형성한 빈센트 반 고흐가 세상을 바라본 방식, 예술을 향한 열정 등을 담아냈다. ‘잠수종과 나비’(2008)로 제 60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줄리언 슈나벨 감독의 신작이다. 고흐 역을 맡은 윌럼 더포는 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금세기 최고의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금세기 최고의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이어 2020년 새해 첫날인 1월1일에는 금세기 최고의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무대와 사랑을 영상에 담아낸 다큐멘터리 ‘파바로티’가 스크린으로 관객을 맞는다. 그의 역사적인 공연과 함께 무대 위에선 강렬한 카리스마, 인간적인 매력을 엿보게 된다.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을 수상한 론 하워드가 열정적인 삶을 살다간 파바로티의 인생을 다뤘다.

31일에는 휴먼 다큐멘터리 영화 ‘아이 엠 브리딩’을 개봉한다. 전 세계 54개국에서 릴레이 상영이 이어졌던 이 영화는 서른셋의 나이에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평범한 건축가 ‘닐 플랫’의 삶을 다뤘다.
예기치 못한 변화로부터 인생의 아름다움을 되찾으려는 한 남자의 특별한 도전과 함께 그의 사랑과 우정, 인생을 통해 우리 모두의 ‘생의 감각’을 일깨우는 감동 실화다.

이날 오후 5시30분 특별상영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 전부는 승일희망재단(루게릭요양병원 건립사업)과 한국루게릭병 협회(루게릭환우 복지사업)에 기부된다.

이밖에도 실존물은 아니지만 연말을 맞아 진한 여운을 남길 영화도 만날 수 있다. ‘와일드라이프’, ‘피아니스트의 전설’이다.
1998년에 만들어져 1월1일 22년 만에 스크린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는 ‘피아니스트의 전설’도 볼만하다. 배에서 태어나 단 한 번도 육지를 밟아본 적 없는 천재 음악가 ‘나인틴 헌드레드’의 아름답고도 순수한 삶을 그린 영화다.

27일 개봉하는 ‘와일드라이프’는 퓰리처상 수상 작가 리처드 포드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옥자’, ‘데어 윌 비 블러드’ 등에서 섬세한 연기를 펼친 헐리우드 배우 폴 다노의 감독 데뷔작이다. 1960년 몬태나로 이사한 세 가족이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며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로 제34회 선댄스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돼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같은 해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개막작으로 선정됐고 제36회 토리노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광주독립영화관에서도 극장가에선 볼 수 없는 사회 목소리를 담은 독립영화들을 다채롭게 마련한다.
영화 ‘다이빙벨’ 감독인 이상호 감독의 신작 ‘대통령의 7시간’도 상영된다. 대한민국을 뒤집은 최순실 게이트 사건을 7년 간 취재한 추적형 다큐멘터리다.
김병기 감독의 ‘삽질’도 상영 중이다. 이명박 정권의 ‘4대강 사업’을 12년 간 밀착 취재한 실상을 다큐멘터리로 담아냈다.자세한 사항 및 상영시간표는 광주독립영화관 홈페이지(http://gift4u.or.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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