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선운중, ‘장록습지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 개최
광주 선운중, ‘장록습지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 개최
  • 고영삼 시민기자
  • 승인 2019.12.02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네트워크와 협업해 워크숍 형식으로 진행

선운중학교(교장 윤현숙)가 27일 학교 강당에서  1학년 전체 학생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룡강 장록습지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선운중학교에서 개최한 장록습지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
선운중학교에서 개최한 장록습지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

장록습지 국가습지 지정과 관련된 논의 과정 속에서 미래세대인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는 반성적 성찰에서 토론회가 열리게 됐다.
이를 위해 회참여 동아리 학생들이 장록습지 활용에 관한 제안서를 제출한 뒤 주민 토론회 자리에서 미래세대의 목소리를 귀담아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는 시민네트워크와 선운중학교가 협업을 통해 ‘우리는 장록습지에서 무엇을 하면 좋을까?’라는 주제로 각 원탁의 퍼실리테이터 선생님과 7~8명의 학생들이 워크숍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진행방식은 18개의 원탁별로 ‘장록습지에 대한 나의 생각, 장록습지에 더해야 할 것과 빼야 할 것, 우리가 할 수 있는 일과 어른들에게 요구할 수 있는 일’에 대하여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갤러리 워크 진행을 통해 전체 아이디어를 살펴 본 후 개인별 제안서를 작성하여 투표하는 형식이었다.

장록습지 환경 보호를 위한 교내 봉사활동 연계, 천연기념물을 보호하기 위한 동물 쉼터 만들기, 습지 관리인과 해설사 배치 등 다양한 아이디어들도 제안되었다.
시민네트워크 관계자는 "환경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활동 자체가 학생들에게는 소중한 경험이고, 특히 장록습지는 학교가 위치한 마을 안에 있는 생태 자원이라는 점에서 학생들에게 큰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고 말했다.

선운중학교 1학년 이나경 학생은 "국가습지 지정과 관련된 다양한 목소리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미래세대인 우리의 목소리에 집중해 주는 어른들에게 고마웠으며, 친구들과 환경에 관한 활동 중심 토론을 하게 되어서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