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국향대전, 1석 3조 지역경제 활력 견인한다
함평 국향대전, 1석 3조 지역경제 활력 견인한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9.10.3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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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11일 만에 ‘관람객·입장수입·특산물 판매액’ 작년 ‘돌파’
‘임정수립 100주년,함평 100만송이로 역사의 아름다움’ 만끽 멘트
함평군농업기술센터 ‘버스킹 선율’ 재능기부 공연도 한 몫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함평 100만송이 국향대전에서 역사의 아름다움을 느껴 보세요”라는 멘트가 함평군과 공무원들의 스마트 폰에서 흘러 나온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함평 100만송이 국향대전 행사장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함평 100만송이 국향대전 행사장

함평군의 브랜드로 정평이 나 있는 함평 국향대전은 관람객을 끌어들일 만한 축제로서 행사의 구성이나 짜임새 면에서 정평이 나있기에 공무원들이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과거에도 그랬듯이 올해도 그러한 명성을 이어기면서 대박 조짐이 일고있다.

그도 그럴 것이 ‘2019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개막 11일 만에 지난해 입장수입을 돌파했고, 역대 최고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개막 11일이 지난 28일 유료 입장 수입액으로 7억 1556만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올렸던 총 입장수입 7억 1500만 원을 경신한 셈이다.
이는 지난 2010년부터 10년 연속 6억 원 이상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수치다.
따라서 지난 2017년 8억여 원 돌파를 정점으로 입장료 수입 측면에서 3년 연속 흑자를 낸 것은 국향대전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반증이다.

수입이 늘어난 만큼 총 입장객 규모 또한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 6000여 명 늘어난 18만여 명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대로 라면 역대 최대 인원을 기록했던 지난 2017년 24만여 명을 거뜬히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된다.

축제를 찾은 발걸음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역특산물 판매를 통한 농가 수익도 큰 폭으로 늘어나 군민들의 주머니 사정도 모처럼 나아지고 있다. 지역 농․특산물이나 로컬푸드 매장 등 축제장 내 현장 판매액 또한 28일 기준으로 8억 5600여만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억 4천여만 원 더 늘어난 셈이다.

아울러 자연생태공원, 양서파충류생태공원 등 축제장 인근 관광지도 예년보다 2~3배 많은 입장수입과 매출을 올리면서 역대급 흥행몰이로 성공대박이 점쳐지고 있다.

국화향기 피어나는 가을에 관람객들을 위한 버스킹 공연도 한몫 거들고 있다. 

함평군농업기술센터 직원으로 구성된 버스킹 공연이 '엄마 고마워' 부스 장터앞에서 관람객을 부른다
함평군농업기술센터 직원으로 구성된 버스킹 공연이 '엄마 고마워' 부스 장터앞에서 관람객을 부른다

유명 가수가 아닌 함평군농업기술센터 직원으로 구성된 ‘함평군농업기술센터 기타동호회’의 재능기부 공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이들 공연팀은 함평나비대축제에 이어 두 번째로 재능기부에 나섰다. 
업무 후 틈틈히 서로 호흡을 맞추며 실력을 갈고 닦아 왔던지라 함평군의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온몸으로 노래한다.
생활개선함평군연합회가 부스로 운영하고 있는 ‘엄마고마워’장터앞으로 가면 아름답게 울려퍼지는 통기타 선율을 맛볼 수 있다.
특히 7080 세대 뿐 만 아니라 젊은 세대 까지 아우를 수 있는 연주곡을 선정해, 축제 관람객들이 보고, 듣고, 즐기며 함께 참여하는 공간이 조성되면서 함평군 농특산물 홍보․판매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천성은 함평군 홍보팀장은 “불과 11일 만에 입장수입 7억 원을 돌파한 것은 역대 국향대전 사상 최초이며, 그만큼 전국 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며 “모든 공무원이 국향대전 홍보대사나 재능기부 공연에 나선 만큼 관광객들을 더 흡입할 수 있도록 더 친절하고 옹골찬 서비스 정신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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