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지문인식 뚫렸다, 삼성 안일한 대처에 비난
갤럭시 지문인식 뚫렸다, 삼성 안일한 대처에 비난
  • 류기영 기자
  • 승인 2019.10.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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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지문인식 뚫렸다, 삼성 안일한 대처에 비난...삼성 SW 패치 배포 예정

삼성전자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 등 최신 스마트폰에서 선보인 초음파 기반의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이 보안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갤럭시 지문인식 보안은 현재 삼성페이와 각종 금융앱에서 자기인증에 사용되고 있어 사용자들의 신속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17일 외신과 국내 IT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 전면에 실리콘 케이스를 씌웠을 때 사전에 등록한 지문이 아닌 다른 지문을 사용해도 잠금이 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선과 포브스 등에 따르면 이베이에서 약 3달러에 판매되는 전·후면 투명 실리콘 케이스를 갤럭시S10에 씌웠을 때 등록된 지문이 아닌 다른 손 지문으로도 스마트폰 잠금이 해제됐다.

지문이 아니라 손가락 마디를 대었을 때도 잠금이 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사용자들도 "갤럭시노트10 전면에 각기 다른 실리콘 케이스 5종을 뒤집어씌우고 등록되지 않은 지문을 눌러봤더니 잠금이 모두 해제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 등을 사용 중인 경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지문 인증을 끄고 패턴과 인증 비밀번호를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권고했다.

논란이 확산하는 데도 삼성전자 측은 이에 대해 정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아 소비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삼성 멤버스 공지를 통해 "일부 실리콘 케이스를 사용하는 경우 실리콘 케이스의 패턴이 지문과 함께 등록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소프트웨어 패치를 통해 수정할 예정이니 항상 최신 버전을 유지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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