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터 4일 동안 40개국 98개 도시, 2000여명 참여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는 2020년 세계인권도시포럼을 유엔 인권기구와 함께 광주에서 공동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3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회 세계인권도시포럼 전체회의 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보여준 시민들의 희생, 저항, 공동체의 정신은 인권으로 계승됐다"며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2020년 5월에 개최되는 ‘2020세계인권도시포럼’에 UN OHCHR(인권최고대표사무소) 등 유엔 인권기구가 공동주최 기관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인권도시의 세계적 확산은 어느 한 도시만의 힘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특히 "미첼 바첼렛 UN인권최고대표께서 기조연설을 해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시민사회와 함께 하는 인권도시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가자"며 ▲UN인권이사회가 채택한 ‘지방정부와 인권보고서’ 공동 실천규범 활용 ▲5년마다 수립되는 국가인권기본계획(NAP)에 지방정부 적극 참여 ▲유엔 인권기구 등이 참여하는 지구적 차원의 인권연대 방안 등을 제안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세계의 인권단체와 활동가들이 광주에 모이게 되면 세계적인 인권연대의 틀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다"고 역설했다.
한편 올해 9회째를 맞은 세계인권포럼은 이날부터 4일 동안 40개국 98개 도시에서 2000여명의 국내외 인권도시 대표와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지방정부와 인권–인권도시를 다시 상상하다’라는 주제로 9개 분야 총 48개 회의와 부대행사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