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함평군 이전 확정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함평군 이전 확정
  • 윤용기
  • 승인 2019.09.2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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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이행 합의각서…축산 맞춤형 기술 향상 기대
이행합의각서 체결… 국비 9,000억 원 확보 목표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의 전남 함평군 이전이 확정됐다.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의 전남 함평군 이전이 확정됐다.

함평군이 국립축산과학원과 축산자원개발부의 함평 이전이 사실상 최종 확정됐다.

지난해 11월 이전후보지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약 10개월여 만이다.

전라남도는 함평군과 국립축산과학원이 축산자원개발부의 함평 이전을 위한 세부이행 합의각서를 체결, 이전사업이 본격화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나윤수 함평군수 권한대행, 양창범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지난 23일 국립축산과학원 완주 본원에서 최동순 축산자원개발부 부장, 배윤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 등 이전사업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세부이행 합의각서 체결로 국립축산과학원은 함평을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후보지로 최종 확정했다. 또한 이후 원활한 이전사업 추진을 위해 이주 지역민 갈등 조정과 지원 대책, 주변 방역대책 등 8개 항목을 성실히 이행키로 했다.

방역대책 8개 항목은 ▲이주 지역민 갈등 조정과 지원대책 ▲주변 방역대책 ▲이주 직원 지원 협력 ▲도시관리계획 변경 ▲토지 수용 및 보상 ▲토목·건축 관련 인허가 등 제도적 협력 ▲진입도로 개설 등 인프라 조성 ▲축산자원개발부와 함평군 연계 협력이다.

현재 축산자원개발부는 가축 개량, 초지·사료, 스마트축산 등을 연구하고 있다. 가축개량평가과, 낙농과, 양돈과, 초지·사료과 등 4개 부서 202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젖소 300마리, 돼지 1천 마리를 시험연구용으로 사육하고 있다.

이날 합의에 따라 양 기관은 이주민 지원 대책 마련 등을 위한 실무협의를 거쳐 오는 2022년부터 토지매입 및 보상을 실시하고, 2027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양창범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축산자원개발부는 지속가능한 미래 축산기술을 개발․보급하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종축장”이라며, “계획대로 오는 2027년까지 이전이 잘 마무리되면 함평은 매년 2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누리며 전남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축산연구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윤수 함평군수 권한대행도 “오늘 체결한 이전 이행합의각서는 말 그대로 이전 사업의 첫 단추일 뿐”이라면서 “이주민 지원 대책을 비롯한 이전 제반 사항들이 아직 산적한 만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전남도와 함께 모두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세부이행계획을 지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윤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축산자원개발부 이전이 원활하게 추진돼 국가 주요 종축 보존과 가축 개량 연구가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이뤄지도록 최대한 협력할 계획”이라며 “축산자원개발부와 전남 축산농가의 연계 연구가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평 이전이 확정된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는 4개 부서(가축개량평가, 낙농, 양돈, 초지사료) 202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스마트 축산 연구기관으로, 오는 2027년까지 함평군 신광면 송사리 일원(612ha)에 모두 이주한다.

또한 가축 개량으로 한우 등 가축의 자질 향상, 남방형 목초종자 개발을 통한 산지 초지 조성 확대, 반려동물 산업화 촉진을 위한 반려동물 기초연구, 동물의 체세포 복제 연구 및 장기이식용 돼지 연구 기반 구축 등 새로운 미래축산 연구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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