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한전공대와 전력그룹사간 R&D 협력체계 구축
한전, 한전공대와 전력그룹사간 R&D 협력체계 구축
  • 윤용기
  • 승인 2019.09.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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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 ‘에너지 특화 산학연 클러스터 대학’ 설립
국가 에너지 R&D 경쟁력 제고 및 전문인력 양성,
에너지밸리 완성 4차 산업혁명 시대, 촉매 역할 수행
한전 나주본사 사옥 전경
한전 나주본사 사옥 전경

한전공대 설립에 최대 1조원이 넘는 비용 소요가 예상되는 가운데, 탈원전·석탄 정책 등으로 자회사의 부채비율이 늘어난 상황에서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비판한 S경제신문 보도와 관련해 해명자료를 발표했다.

한전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한전공대 설립 관련 한전과 자회사 간 분담범위, 금액 등에 대해 아직 정해진 바는 없으며, 자회사의 한전공대와의 연구개발 협력 의지와 재무 여건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은 논의 중이다"고 17일 밝혔다.

더불어 한전과 자회사는 해외사업 추진 관련 인력양성과 기술개발 및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등에 공동 출연한 사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전공대 설립 및 운영 소요자금 계획을 포함한 대학설립 기본계획은 범정부 차원의 한전공대설립지원위원회(균형위 주관)에서 의결해 개교까지는 한전과 자회사가 부담하고, 개교 이후 정부와 지자체도 함께 분담하는 것으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주체별 분담금액은 향후 구체적인 논의를 통해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전공대 기본계획 용역을 수행한 글로벌 컨설팅사인 AT커니는“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한전공대와 전력그룹사 간 긴밀한 R&D 협력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AT커니는 보고서를 통해“한전공대를 통해 전력그룹사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연구개발과제 수행, 전력그룹사별 연구개발 로드맵 반영 등 한전공대와 전력그룹사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야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한전과 자회사는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기술역량과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국내에 5대 이공계 특성화 대학이 존재하고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중복투자 지적에 대해 먼저 세계에서 유일한 ‘에너지 특화 산학연 클러스터 대학’, 두 번째로 학부 1백명, 총정원 1천명의 ‘작지만 강한 대학’ 등 제시하면서 우려를 극복할 수 있도록 대학을 설계했다고 주장했다.

한전은“한전공대 설립은 국가 에너지 R&D 경쟁력 제고 및 전문인력 양성, 에너지밸리 완성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가 에너지 산업 및 교육 전반을 혁신하는 촉매 역할의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KAIST, POSTECH, UNIST 설립 당시에도 여러 우려가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새로운 대학 설립을 통해 국가 과학기술 및 경제 발전은 물론 기존 대학의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이 적자기업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2018년 기준으로 한전(부채비율 한전160%)이 적자이기는 하나, 재무구조는 글로벌 기업(佛EDF477%, 獨E.on734%)이나 국내 주요 공기업( LH283%, 가스공사367%) 대비 견실한 수준이라고 해명하면서 한전의 연구개발비 활용 및 정부·지자체의 재정지원 방안도 다각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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