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항공특화산단’ 지정 확정
무안국제공항 ‘항공특화산단’ 지정 확정
  • 윤용기 기자
  • 승인 2019.06.0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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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첨단산업화 단지 유치로 공항 활성화 전기
항공산업, 무안의 새로운 미래 이끌 신산업으로 飛上
무안항공특화단지
무안항공특화(MRO)단지

무안국제공항 주변에 항공정비와 운항서비스가 가능한 항공특화(MRO)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6일 무안군은 그동안 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망운면 일원의 항공특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거쳐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항공특화산업단지는 2021년까지 34만9천㎡(10만 6천 평) 부지에 367억 원을 들여 항공 정비창, 항공물류, 운항서비스 등 항공 첨단산업화가 가능하도록 추진된다. 또한 진입도로, 폐수처리시설 등 기반시설비 350억 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이번 산업단지 지정은 무안 항공특화산업단지의 조성사업의 본격화로 볼 수 있으며, 전라남도의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 또한 역할이 컸다.

전라남도가 지난해 두 차례 산업단지를 지정을 국토부에 건의했으나 입주 수요가 부족하다는 사유로 보류된 바 있다.

4월 4일 무안군과 리투아니아 국제항공정비업체 에프엘 테크닉스사가  MOA 협약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4월 4일 무안군과 리투아니아 국제항공정비업체 에프엘 테크닉스사가 MOA 협약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리투아니아 항공정비 업체인 에프엘 테크닉스(FL Technics)사와 입주의향(MOA) 협약을 체결하고, 서해지방해양경찰청과도 항공기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항공기정보서비스, 기내식업체와도 협약을 체결, 100% 입주 업체를 확보, 이번에 심의를 통과하게 된 것이다.

현재 국내 항공사들은 해외에 위탁 점검․정비를 위해 연간 1조 원에 이르는 막대한 재원을 해외로 유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항공정비시설이 무안국제공항에 들어설 경우 시간적 문제와 수입 대체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무안국제공항 역시 다른 공항에 비해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무안국제공항은 지난해 12개 국제노선을 주 54회 운행했다. 이용객은 54만 명이었다. 올해는 국제선 추가 유치를 통해 100만 명을 넘어 서남권 거점 공항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인접 지역에 항공특화산업단지가 조성되면 항공기 운항 안전, 내수시장 확대는 물론 3천여 개의 직․간접 고용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희원 전라남도 건설도시과장은 “무안 항공특화산업단지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를 주도할 미래전략산업 거점이 될 수 있다”며 “현재 추진 중인 경남 사천 MRO산단 등과 차별화되도록 해 큰 도약을 이루도록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무안군 관계자는 “항공특화산업단지가 연내 착공되어 2020년 12월 단지조성 및 항공정비창이 건립되면 사업추진 단계에 따라 1,000여명 이상의 대규모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2025년 KTX의 공항 경유는 항공 물류 거점지로써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 무안국제공항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해 나갈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서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니 군민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전라남도는 또 무안공항 진입도로(연장 3.61Km, 도비 881억 원) 4차로 확포장 공사를 올해 마무리하고,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400m)도 올해 설계에 착수 하는 등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여러 가지 지원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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