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깡다리 축제' 8일 개최...취소 번복
신안 '깡다리 축제' 8일 개최...취소 번복
  • 류기영 기자
  • 승인 2019.06.0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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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깡다리 축제' 8일 개최...취소 번복

전남 신안군이 '깡다리 축제' 개최 여부를 두고 장소변경과 취소, 다시 개최 등을 번복해야 했던 배경을 설명하고 오는 8일 깡디리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안군은 당초 7일부터 임자도에서 개최하려 했던 '섬 깡다리 축제'의 일정을 하루 연기해 8일부터 이틀간 개최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신안군은 지난 4일 기상악화 등을 이유로 개최 장소를 임자도에서 육지인 지도읍 젓갈타운으로 변경한데 이어 오후에는 축제를 전격 취소했다.

축제 당일 강풍 예비특보가 발효돼 여객선 운항이 통제될 가능성이 높아 장소를 변경했으나 사고위험과 물량 확보의 어려움 등을 들어 전격적으로 축제 취소를 결정한 것이다.

하지만 이튿날 또다시 일정을 하루 연기해 8일부터 개최한다고 번복했다. 날씨가 호전된다는 기상예보가 있다는 이유로 하루만에 축제 개최 취소를 번복하면서 혼란을 준데 대해 신안군 관광객들의 안전을 고려할 때 육지와 달리 기상여건의 영향을 많이 받는 섬의 고충을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인석 섬 깡다리 축제추진원장은 "6년 만에 다시 개최하는 깡다리 축제여서 주민들도 한 달 전부터 열심히 준비해왔다"면서 "주간예보에서 하필 당초 계획했던 축제 개최일에 강풍이 분다고 해 축제를 취소할까 하는 고민까지 했다"고 전했다.

임자도 '섬 깡다리 축제'는 깡다리 젓갈 담그기 등 시식행사와 수산물 깜작경매, 깡다리 가요제, 난타공연과 초청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깡다리'는 강달어의 신안군 방언으로, 지역에 따라 황석어, 황새기로 불리는 농어목 민어과 어종이다. 

한편 신안군은 지난 4월 간재미, 5월 홍어축제를 시작으로 6월 깡다리·병어·밴댕이, 7월 민어, 9월 불볼락, 10월 왕새우·낙지, 11월 새우젓 등 제철을 맞아 가장 맛있고 많이 잡히는 시기에 맞춰 수산물 축제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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