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여수시청서 수소경제 선도 비전 선포식
전남도, 여수시청서 수소경제 선도 비전 선포식
  • 시민의소리
  • 승인 2019.05.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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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권·중부권·서부권 권역별로 중점 육성키로

전남도, 여수시, 여수산단 내 GS칼텍스 등 10개사, 한국전력, 녹색에너지연구원 등 4개 유관 기관, 업무협약(MOU) 체결

전라남도는 22일 오후 여수시청 문화홀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주승용 국회 부의장, 이용주 국회의원을 비롯해 여수시민, 여수국가산업단지 수소관련 기업과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수소경제 선도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 날 전남도가 발표한 ‘전남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계획’은 저탄소를 지향하는 에너지 전환시대를 맞아 세계 및 정부 동향에 발맞춰 한전공대 개교 등 탄탄한 에너지신산업 기반, 전국 2위(34%) 여수산단 부생수소 및 전국 최고의 재생에너지 발전량(1천991GWh)과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여건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실현을 위한 전남 수소경제 선도 비전선포식이 22일 오후 여수시청에서 열렸다 /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실현을 위한 전남 수소경제 선도 비전선포식이 22일 오후 여수시청에서 열렸다 /

그린수소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하는 친환경 수소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어 수소경제가 지향하는 최종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전남은 재생에너지 발전량과 해상풍력 잠재량(12.4GW)에서 모두 전국 1위를 차지해 그린수소 생산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수소산업 잠재력을 바탕으로 전남도는‘국가 그린수소산업 중심지 도약’을 비전으로 내걸고, 그린수소 연구개발 및 생산·실증 거점 육성, 수소 연료전지 및 부품·소재 생산기지 구축, 수소차·수소충전소 보급 및 수소시범도시 조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권역별 중점 육성방향을 살펴보면 동부권은 수소 연료전지 및 부품·소재 생산기지 구축을 위해 특화산단 조성과 함께 수소의 생산·저장·이송 관련 상용화 R&D에 중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중부권은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수전해 등 그린수소 원천기술 연구개발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영광 e-모빌리티 산업용 소형 연료전지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서부권은 서남해안의 풍부한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시설과 연계한 그린수소 대규모 생산 및 실증단지 구축과 함께 그린수소를 활용한 에너지자립섬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 밖에도 전라남도 전 지역에 걸쳐 2022년까지 수소차 600대 보급, 수소충전소 7개소를 구축해 수소경제 기반을 마련하고, 한전공대 및 지역대학과 연계한 인력양성과 전남테크노파크 등 도내 기업지원기관과 협력해 전문기업 양성 및 자금지원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전남도와 여수시는 여수산단 내 GS칼텍스 등 10개사, 한국전력, 녹색에너지연구원 등 4개 유관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남 수소산업 발전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산업인 수소경제를 전남이 선도하고 국가 그린수소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 연구기관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며, “전남도에서도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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