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 칸 영화제 갔다...국내 개봉은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 칸 영화제 갔다...국내 개봉은
  • 박종대 객원기자
  • 승인 2019.05.2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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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 칸 영화제 갔다

장혜진 사진 실수, 국내 개봉일 5월 30일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작품, 영화 '기생충'이 칸 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였다.

영화 기생충
영화 기생충

21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올해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기생충'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영화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일곱 번째 작품으로 당초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예기치 않은 사건이라는 정도만 알려졌을 뿐 그 내용은 자세히 공개되지 않았다.

모습을 드러낸 '기생충'은 블랙 코미디의 옷을 입고 위트 넘치는 방식으로 빈부격차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아낸다.

영화 속 부유한 가족과 가난한 가족 모두 각 구성원이 네 명이다.

부부와 남녀 자녀 한명씩. 전통적인 가족 모습으로 상징되는 구성원 수다. 그 어디에나 있을 법한 가족이다.

지난달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봉 감독이 "한국관객들이 봐야 뼛속까지 이해할 수 있는 디테일이 곳곳에 있다"고 밝힌 대로 영화는 다분히 한국적이다. 현대 한국사회의 빈부격차에 대한 담론을 아우르기 때문이다.

한편 칸 영화제 측이 포토콜에 참여할 '기생충' 배우들의 이름과 사진이 담긴 자료에 배우 장혜진 대신 동명이인 양궁선수 장혜진의 사진을 기재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칸국제영화제 개막 8일째인 영화 '기생충'의 공식상영 이튼날 22일 공식 포토콜을 앞두고 출연진 소개 보도자료가 배포됐다. 이때 영화제 측은 포토콜에 참여할 '기생충' 배우들의 이름과 사진이 담긴 자료에 배우 장혜진 대신 동명이인 양궁선수의 사진을 기재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제72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25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에 한국영화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경쟁부문), 이원태 감독의 '악인전'(미드나잇 스크리닝), 연제광 감독의 단편 '령희'(시네파운데이션), 정다희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움직임의 사전'(감독주간) 등 4편이 초청됐다.

영화 기생충은 오는 30일 국내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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