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공무원노조 “막말 갑질 김익주 시의원 사퇴하라”
광주시 공무원노조 “막말 갑질 김익주 시의원 사퇴하라”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9.05.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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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공무원노조가 최근 ‘막말’과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광주시의회 김익주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광주시지부는 15일 성명을 통해 “행자위원장인 김익주 시의원이 지역구 도로사업 예산을 편성하면서 주무부서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 예산을 확보했다”며 “동료 의원에 문자로 해서는 안 되는 표현을 하는 등 의원 자질이 의심된다”고 비난했다.

이어 노조는 “김익주 행정자치위원장은 재정공원 특례사업과 관련해 본인을 찾아온 민원인들과 시의원 앞에서 업무를 담당하는 해당 국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을 불러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김 위원장은 ‘저런 X들도 공무원이냐’는 비상식적인 말로 공무원의 자존감과 인권을 심각하게 훼손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김익주 시의원
김익주 시의원

이들은 또한 “148만 광주시민을 대표해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의원이 본인 지역구의 예산은 부당한 압력으로 편성하고 예산이 삭감되자 동료의원에게 행패를 부리고, 공무원에게 막말을 일삼은 행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며 “정령 본인에 의해 제278차 임시회에서 광주시 갑질행위 근절 및 피해자 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니 얼마나 이율배반적인 행위인가”라고 따졌다.

특히 노조는 “광주시는 2012년 광주인권헌장을 선포하고 인권의 도시 이미지를 부각시켜오고 있다”며 “이번 주 토요일은 5.18 민중항쟁이 일어난 지 벌써 39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러나 김익주 위원장은 민주 인권의 도시인 광주에서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의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광주시 노동조합은 “김익주 행자위원장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고 사퇴를 촉구한다”며 “시의회는 빠른 시일 내에 윤리위를 열어 해당 의원에 대한 제대로 된 징계를 시행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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