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국의 길 100년·연해주 항일독립운동 전시회 등도 열려
광주광역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을 11일 오전 백범기념관 야외광장에서 개최했다.
기념식은 이용섭 시장, 광복회원과 보훈안보단체장, 주요 기관단체장, 시민, 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영상 상영, 약사보고, 선포문 낭독, 기념공연, 독립군가, 기념사, 광주백범기념관 소개, 만세삼창, 성립 축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용섭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삼권분립에 기초한 민주공화제 정부였고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뿌리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고 말씀하셨던 백범 김구 선생님의 소원을 우리 세대에 반드시 이뤄야 한다”며 “그 길에 광주가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일자리 창출, 광주다움의 회복으로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건설해 대한민국의 중심, 대한민국의 미래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남북이 하나 돼 평화의 물결이 넘실대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개최함으로써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백범께서는 백범일지에서 ‘나의 소원은 군사대국도 아니고 경제대국도 아니고 문화대국이다. 오직 한없이 갖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고 말씀하셨다”면서 “저도 우리 광주를 품격있는 문화수도로 우뚝 세워 백범선생이 꿈꾸셨던 문화대국 대한민국을 실현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계기행사로 광주백범기념관 옆 역사공원에서는 사단법인 백범문화재단의 ‘민국 民國의 길 100년 기획전시회’이 오는 26일까지 열리고, 광주시청 1층 시민숲에서는 연해주 고려인 항일독립운동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광주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및 동반가족 1인, 독립유공자 수권 유족에게 10일부터 12일까지 시내버스 및 지하철을 무료 승차토록 해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유공자 및 가족에게 위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