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이 운영하는 고려FM라디오 새로운 프로 ‘타임오브드림스’가 고려인청소년들사이에 인기몰이을 하고 있다.
지난 2월 라디오 봄 프로그램 개편을 통해 등장한 고려인마을 청소년 김비카(16세) 양과 이마리아(16세) 양은 자신들이 살아온 중앙아시아와 한국문화를 비교하며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이들은 학교생활, 패션트렌드, 뷰티화장품, 그리고 고려인선조들의 이야기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야기를 방송을 통해 이야기한다.
특히 최근 언론을 통해 회자되고 있는 “선생님, 안중근 의사도 고려인이라는 사실 아세요?”를 물으며 자신들은 한국이 고국이며 살아갈 정당한 자격이 있다는 것도 방송 사이사이 강조하고 있다.
역사책에 나타난 고려인의 수난사, 항쟁 등의 이야기가 그저 흔적 없이 사라지는 한국사회를 보며 가슴이 아프다고 말한다.
또한 할머니가 전해준 수많은 고려인 선조들의 이야기들, 그리고 ‘내가 어디 사람인지’ 묻는 이들의 이야기가 사뭇 콧등을 적시기도 한다.
하지만 프로그램 대부분이 러시아어로 방송되기에 한국인이 쉽게 접할 수 없어 안타까운 부분도 있다.
한편, ‘고려FM라디오’ 앱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무료 다운로드 가능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어디서나 청취 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보다 자세한 문의와 앱에 대한 궁금증은 고려FM라디오 제작팀(062-961-1925)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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