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성회, 에듀파인 도입 거부 한유총 규탄
광주여성회, 에듀파인 도입 거부 한유총 규탄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9.02.2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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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총은 에듀파인 도입에 적극 참여하라”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 즉각 수용하라”

광주여성회가 국가회계관리 시스템인 에듀파인 도입을 거부하고 있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를 규탄하고 나섰다.

광주여성회 보육넷은 27일 성명서를 내고 “회계 투명성 제고에 색깔론이 웬말이냐”며 “한유총은 유아교육 공공성에 역행하는 행태를 당장 중단하라”고 규탄했다.

광주여성회 보육넷은 먼저 “국가회계관리 시스템인 ‘에듀파인’ 의무 사용 적용을 앞두고 한유총이 이를 거부하며 25일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며 “이날 집회에서 이덕선 한유총 이사장은 ‘사회주의형 인간을 양성하고자 하는 좌파들의 교육사회주의가 야합하여 오늘의 사립유치원 문제를 일으켰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유치원을 폐원할 때 학부모 2/3 이상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유아교육법 시행령에 대해서도 전성하 한유총 정책위원은 ‘치킨집을 닫을 때 종업원 2/3에게 동의를 받는 것과 똑같다’며 사유재산권 침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고 덧붙였다.

광주여성회 보육넷은 이 같은 말들에 대해 “말 그대로 ‘아무말 대잔치’나 다름없다”면서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를 위해 에듀파인 사용을 의무화 하자는 정책에 때 아닌 색깔론을 들이대는 모습이야 말로 황당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고 비난했다.

이어 “현재 사립유치원을 비리로 얼룩지게 만든 것은 아이들에게 쓰여야 할 교비를 원장의 개인 사비로 유용한 부도덕한 원장들 때문이었다”면서 “마땅히 반성과 성찰이 따라야 함에도 불구하고 때 아닌 색깔론까지 등장시키는 것을 보고 학부모들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한유총은 분명히 그들의 입으로 유치원은 유아교육기관이므로 국가의 지원이 필수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국가의 지원을 받는 교육기관으로써 의무를 다하라고 하니 이제와선 개인사업자에 대한 사유재산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면서 “상식에도 어긋나고 최소한의 교육자로서의 양심도 없는 한유총의 억지스러운 발상과 행위는 더 이상 사회적으로도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을 하루빨리 깨닫기 바란다”고 타일렀다.

그러면서 광주여성회 보육넷은 한유총을 향해 “유아교육 공공성에 역행하는 행태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광주의 사립유치원 중에도 무려 6곳이 에듀파인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한유총은 에듀파인 도입에 적극 참여하고, 유아교육법 시행령에 대해서도 즉각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교육당국은 에듀파인 회계 시스템 도입을 넘어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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