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광주시당, 코카콜라 화물노동자 부당해고 철회 농성 돌입
민중당 광주시당, 코카콜라 화물노동자 부당해고 철회 농성 돌입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8.10.1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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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코카콜라 부당해고 사태 직접 해결하라”

민중당 광주광역시당이 16일 코카콜라 화물노동자 부당해고 철회를 위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민중당 광주시당은 이날 천막농성에 돌입하면서 “‘10년간 묶여있는 운송료를 현실화하라’는 현수막을 차량에 붙였다고 문자 한통으로 노동자를 해고시키는 악덕기업의 갑질을 광주시민의 힘으로 퇴출시키자”면서 “부당하게 해고된 노동자들이 당당하게 일터로 복귀하는 그날까지 연대의 손을 놓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코가콜라 화물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쫓겨난 지 34일째가 되었다. ㈜코카콜라음료는 지난 2007년부터 LG생활건강이 인수해 경영하고 있으며, 현 코카콜라 운송사인 GU상사 대표는 LG그룹 경영진과 구씨 일가로 전형적인 족벌경영구조라 할 수 있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사태의 핵심 주범인 GU상사는 이런 든든한 뒷배경을 믿고, 두세 배 웃돈을 주면서 대체 차량을 투입하고, 사설 용역경비를 동원하면서도 공짜노동에 대한 최소한의 대가를 달라는 노동자들의 요구는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들은 “LG그룹과 (주)코카콜라음료는 직영 차량을 동원 GU상사 운송 업무를 지원하는 등 부당한 노동자 탄압에 동조 할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중당 광주시당은 또한 “코카콜라 부당해고 사태는 화물․건설 등, 노동자이지만 노동자 권리를 인정받지 못하는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비참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면서 “국회는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운송사가 문자 한통으로 해고 통보를 해도 노동청에 부당노동행위로 신고할 수도 없고, 운송사가 대체 차량을 투입하더라도 막을 방법이 없다. 결국 해고 노동자들은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선 구속을 각오하고 투쟁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번 국회에서는 20년간 방치되어 온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3권을 보장하는 법안이 반드시 제정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중당 광주시당은 “해고는 살인이다. 길거리로 쫓겨난 화물노동자들은 생계비 걱정은 둘째 치고, 당장 매월 300만원이 넘는 화물차량 할부금 등 빚더미에 내몰리고 있다”면서 “모든 당력을 집중해 화물노동자 투쟁을 지지, 연대할 것이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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