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예술회관, 계룡산 철화분청사기 기획전시
광주문화예술회관, 계룡산 철화분청사기 기획전시
  • 박어진 기자
  • 승인 2018.06.14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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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박한 멋과 자유분방함이 특징
15세기 조선요를 대표...오직 공주 계룡산에서만 생산

광주문화예술회관(관장 서병천)은 공주의 명산 계룡산 자락에 자리잡은 도자예술촌의 도예인들을 소개하는 ‘계룡산 철화분청사기’ 展을 7월 8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계룡산 철화분청사기’ 전은 청자, 백자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도자기 중 하나인 철화분청사기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또 광주 지역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철화분청사기를 통해 우리 민족의 미의식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는 계룡산 도자예술촌 도예가 권명희, 김성훈, 김용운, 양미숙, 윤정훈, 이영숙, 임성호, 최홍일, 팽정화, 황명식 등 10인이 참여해 항아리, 편병, 접시 등 계룡산철화분청사기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철화분청사기란 분청사기를 제작하는 7가지 기법의 하나로 백색토를 표면에 바른 뒤 검붉은 색의 산화철 안료를 사용해 익살스러운 물고기, 당초문, 추상문 등을 그린 도자기를 말하며, 15세기 조선요의 한쪽을 대표하는 자기로서 오직 공주 계룡산에서만 생산되었다.

질박한 멋과 자유분방함이 특징인 철화분청사기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고 현대적인 감각을 더 해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서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계룡산도자예술촌’의 도예가들이다. ‘계룡산도자예술촌’은 조선시대 철화분청사기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여러 도예인이 뜻을 모아 형성한 예술인 마을이다.

고요하고 아늑한 산기슭 아래 모여 살면서, 15세기 계룡산록도장에서 만들었던 철화분청사기의 전승복원에 앞장서며 발전시키기 위한 공동 작업을 하고 있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이번 전시가 오랜 전통을 지키며 그 맥을 이어온 계룡산도예촌 도공들의 작품을 재조명하여 우리 문화의 깊이 있는 아름다움을 되새겨 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익살스러우면서도 소박한 계룡산분청사기만의 독특한 예술미를 감상할 수 있으며, 작가들의 땀과 열정, 예술의 혼이 묻어있는 작품을 통해 철화분청사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람시간은 공연 있는 날은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 공연 없는 날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gjart.gwangju.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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