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통합공무원노조, 김종식에 ‘적폐후보’ 직격탄
전국통합공무원노조, 김종식에 ‘적폐후보’ 직격탄
  • 이완수 기자
  • 승인 2018.05.26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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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노조 “적폐 그림자가 되돌아오는 의구심” 우려
김종식 “언론상 보도먼저 확인하라” 해명

[시민의소리=이완수 기자] 12년 완도군수를 지내다 장소를 바꿔 목포시장 도전에 나선 김종식 후보를 향해 전국공무원통합노동조합이 ‘적폐후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전국공무원통합노조는 “김종식 목포시장 후보가 완도군수로 재직하던 시절 해당 지자체의 노동조합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며 ‘적폐 후보, 당선가능성에만 매몰된 정치공학은 지양해야’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이러한 후보자가 친 노동을 강조하는 여당의 공천을 받았다는 사실에 통합공무원노동조합과 조합원들은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노동3권의 강화를 헌법개정안의 주요 골자로 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문재인 정부의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후보를 단체장에 공천하는 것이야 말로 적폐이며, 국민과 공무원 노동자들을 기만하는 행위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국공무원통합노조는 “목포시장 김종식 후보는 지난 2006년 완도군수로 재직하던 당시 부인 구 모 씨가 직원 채용을 대가로 한 금품을 수수 받았다는 의혹으로 법정에서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었다”며 김종식 후보 배우자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 판결을 다시 꼬집었다.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은 18일 오후 2시 국립 5·18민주묘지(신묘역 및 망월동 구묘역)를 찾아 민주항쟁에 희생되신 열사들의 명복을 기원했다.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은 18일 오후 2시 국립 5·18민주묘지(신묘역 및 망월동 구묘역)를 찾아 민주항쟁에 희생되신 열사들의 명복을 기원했다.

이는 김종식 후보의 싱크탱크 대표인 동신대 L교수가 목포시장 예비후보 면접심사위원으로 이름을 올려,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벌어진 ‘제 식구 챙기기’논란 등으로 경선 일정이 보류됐던 거에 이어 완도군수 시절 노동조합 탄압 의혹을 제기하며 여당인 민주당의 공천도 문제가 있음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김종식 후보 배우자가 공무원 채용대가로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로 벌어진 변호사법 위반 재판에서 김종식 후보 배우자가 1심에서 실형을 받았으나 2, 3심을 통해 무죄 확정 판결이 났지만 관련 공무원들이 위증, 위증교사죄로 처벌을 받고 파면돼 공무원직에서 물러나는 등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박홍률 목포시장 후보가 전국공무원통합노조의 성명을 들어 “김종식 후보는 목포시와 완도군을 전국적으로 망신시킨 것과 다름없다”며 기자회견을 통해 김종식 후보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김종식 후보는 “언론 상 보도먼저 확인하라”며 “지난 22일 완도군수 절정 극소수 불법노조의 악의적인 성명서를 이용해 건전한 노사관계를 왜곡시키고 있다”고 해명했다.

전국공무원통합노동조합은 “많은 시민과 노동자 그리고 우리 공무원들은 이번 지방선거가 지난 촛불정신의 가치를 이어받아 각 지방자치단체의 변화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여당은 물론 각 정당의 공천 후보자 일부의 면면은 지자체의 새로운 변화를 말하기에는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오히려 지난날 적폐의 그림자가 되돌아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된다”고 덧붙이며 23일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홈페이지에 성명서를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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