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대표 광주방문, 5.18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약속
정의당 이정미 대표 광주방문, 5.18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약속
  • 박어진 기자
  • 승인 2018.05.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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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맞수로 제대로 키워주실 것 요청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17일 호남선거대책위원회 결성식 참석 이후 상무대 영창을 방문한 자리에서 “5.18 38주년을 맞이하여 중단 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정미 대표는 먼저 “최근 80년 당시 미 국무부의 비밀문건이 공개돼,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최종진압작전을 지시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학살주범 전두환에 대한 엄정한 사법처벌이 이뤄져야 한다. 5.18 당시 계엄군이 저지른 성폭력 문제도 조사대상에 포함시키도록 5.18특별법을 보완해 갈 것이다”고 약속했다.

다음으로 그는 “정의당은 5.18 항쟁에 대한 왜곡에 맞설 것이다”면서 “지난 정권에서 벌어진, 광주를 모독하고 왜곡하는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사퇴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광주교도소 부지에 민주, 평화, 인권의 가치를 공유하는 기념공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필요한 예산이 통과될 수 있도록 백방으로 뛸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정미 대표는 앞서 오전에 열린 호남선대위원회 결성식에서 “광주는 당대의 시대정신을 선도해 왔으며, 우리정치에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은 곳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경선 돌풍을 만들어 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정의당을 더불어민주당의 맞수로 제대로 키워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면서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대등하게 경쟁한다면, 대한민국의 개혁은 고속철도 이상으로 빠르게 질주하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 정치를 이끌어 온 광주이기에, 광주 정치가 바뀌면 대한민국 정치가 바뀐다고 굳게 믿는다, 전폭적 지지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정미 대표를 비롯한 정의당 지도부는 17일 오후 시민대행진 및 전야제와 18일 오전 정부 주관 5.18 기념식까지 1박 2일 동안 5.18 정신계승 및 추모일정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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