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전남교육감 예비후보는 18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5·18민주화운동 교육 전국화 공동선언문’이 채택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장 예비후보는 “대통령 헌법자문특별위원회가 마련한 헌법 전문 초안에 5.18민주화운동과 6.10민주화항쟁의 정신을 잇는다는 내용을 교육으로 반드시 실행해야할 과업”이라고 주장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는 지난 15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6대 교육감협의회의 마지막 총회를 개최했다. 14명(대구, 전남, 인천 불참)의 교육감들이 함께한 이번 총회에서 ‘5.18민주화운동 교육 전국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에는 전국의 학교에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과 계기교육을 실시하고, 관련 도서와 자료의 공유, 오월 민주 강사단 지원, 현장 체험학습 권장 등을 통해서 5.18교육을 내실화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대통령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가 마련한 헌법 전문 초안에는 5.18민주화운동과 6.10민주화항쟁의 정신을 잇는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이에 대해 장석웅 전남교육감 예비후보는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5.18 민주화운동 정신이 헌법 전문에 수록될 수 있도록 58만 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전달했던 노력이 하나의 결실을 맺게 되었고, 이를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교육 차원으로 이어가게 되어 기쁘다”며 “전남도교육청 산하에 가치교육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여 전남 교육이 앞장서 헌법 정신을 승화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장 에비후보가 설치를 선언한 ‘가치교육지원센터’는 전남지역 학생들이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민주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민주시민교육과 평화통일교육, 노동인권교육, 생태환경교육 등을 담당한다. 이는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원회가 최종적으로 채택한 ‘전남교육 권리장전’에 포함되어 있는 사항이기도 하다. 교육 방식은 강의보다는 체험활동과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식을 개발하여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