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산발효협동조합(김태규 대표)은 22일 마을주민들과 구산발효협동조합 관계자 및 내외 귀빈 150여 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4회 광주 남구 장 담그는 날 행사'를 남구 압촌동 광주 콩종합센터에서 개최했다.
광주 남구 장 담그는 날 행사에는 남구의회 의원들과 정치 입문하는 예비후보자는 물론 중국 주광주 총영사관 및 다문화가정에서 많이 참석하여 행사가 성황을 이뤘다.
김태규 구산발효협동조합 대표는 “장은 정월에 담그는 장이 제일 맛이 좋다. 우리 조합에서 생산된 된장 간장은 모든 과정이 조상님들의 전통 전래방식으로 메주를 만들고 파란 곰팡이가 피게 하여 미역을 바닥에 깔고 메주를 띄어서 장을 만들기 때문에 인체에 가장 좋은 발효식품이며, 맛도 좋다”고 자랑했다.
김 대표는 또 “우리는 시멘트 문화에서 살고 있고, 음식에 맛이 없으면 발효제를 첨가하여 복용하는 등 쉽게만 하려고 하므로 많은 질환을 앓게 되는데, 좋은 간장과 된장은 건강한 몸을 만드는 첩경이다”고 강조했다.
박동수 참여자는 “우리의 건강의 기본은 간장, 된장에 달려 있다. 질 좋은 간장을 직접 만들어 복용하는 것이 건강과 행복의 첩경이다. 건강할 때 행복은 있다. 누구나 건강하지 못하면 불행이다. 건강의 첫걸음은 가정에서 어떻게 어떤 과정으로 제조된 간장, 된장을 먹느냐에 달려 있다. 이것은 정말 중요한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주광주 총영사관은 “광주 남구에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한 가족이고, 남구가 잘되기를 바라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하면서 우리 전통발효식품인 간장, 된장에 관심을 보여 주목을 끌었다.
한편, 광주 남구 장 담그는 날 행사는 7년 전부터 시작했다. 남구는 김치 문화에 이어 간장, 된장으로 발효문화를 선도하고 장려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체계적인 관리와 중단 없는 운영으로 세계에서 가장 좋은 발효음식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