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 효용가치 미지수, 시민공론화 위원회 구성 요구
광주시민단체협의회가 광주 도시철도2호선 착공 중단과 시민공론화 위원회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이하 시민협)는 30일 “광주시는 편법으로 시작되는 도시철도2호선 착공을 중단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도시철도2호선은 ‘임기내 착공’이라는 시장의 한마디에 결국 편법과 꼼수가 동원되어 착공이 강행되려 하고 있다”며 “수조원의 예산이 투이보디고 10년 이상의 공사가 예상되는 대규모 사업의 무리한 강행은 결국 ‘광주시민의 미래’가 아닌 선거를 앞둔 ‘시장의 미래’만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장현 시장이 인수위 보고서를 통해 도시철도2호선의 재논의를 추진하겠다는 의견에 관련해서 “시민과 시민사회 의견을 듣겠다던 시장은 납득할 만한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임기내 착공’의사를 밝혔다”며 “도시철도 2호선의 십수년 검토, 추진되는 과정에서 시민들은 늘 배제되었다”고 비판했다.
시민협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공사기간 최소 10년인 도시철도 2호선이 10년 후에도 효용가치가 있을지 미지수다”며 “이제 광주시 미래 대중교통체계를 다시 고민하고 수립해야 할 시기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들은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광주도시철도 공론화요구 시민모임’의 지지의사를 밝히며, 착공 중단과 시민공론화 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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