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광주지방세무사회 회장이 27일(토) 오후 4시 30분 광산구 첨단지구 소재 남부대학교 협동관 강당에서 ‘김영록's PROPOSE-지역화폐와 지역경제’란 책으로 출판기념회를 연다. 현재 김 회장은 6·13지방선거에 광산구청장 후보군으로 거명되고 있으며, 이번 출판기념회는 사실상 출마선언인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김영록's PROPOSE-지역화폐와 지역경제’에서 지역의 새로운 길, 즉 사는 길에 대해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그는 “사람사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라고 질문을 던지며, 책의 주제어인 ‘지역화폐’ 발행과 사용으로 누구나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할 수 있다고 제시한다.
저자는 개인 의지와는 상관없이 돈으로 인해 행복지수가 떨어지고, 인구와 산업면에서 타 지역과 비교하여 기울어진 운동장 같은 광주 지역. 더구나 향후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는 지방세와 세외수입인 자체 재원이 부족해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고 진단한다. 그러면서 그는 “이때 만약 지역만의 재원이 있다면?”하고 질문을 던진다.
또 “차라리 지역만의 은행이 있다면? 그래서 지역만의 새로운 금융시스템을 마련한다면?”하고 앞선 질문에 살을 더한다.
“지역에서 발행하는 화폐가 국가가 찍어내는 중앙 법정화폐로 교환될 수 있다는 것이 보장되면서 다른 물품과 교환되고 가치를 가질 수 있다면?, 그리고 만들어진 지역화폐가 지역에서 신용화폐의 지위를 획득할 수 있다면?”이란 질문을 통해 저자는 이에 대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만약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어우러진 새로운 금융제도가 창조된다면 서민경제 주체인 지역민들의 삶이 개선될 수도 있다는 관점에서다. 이는 경기도 성남의 이재명 시장이 추진하고 성공한 성남누리 지역화폐의 확장된 개념이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중앙에서 찍는 돈이 행복을 보장해주지 않는 시대에 대해 말한다. 2장에서는 지역화폐로 저성장 자본주의 시스템을 개혁한 세계 각국 사례를 들고 있다. 피너츠 클럽의 기적적인 사례를 통하여 지하경제와 거대 자본의 틈바구니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함께 연구해 본다.
3장에서는 지역화폐 확산을 위한 8가지 방안을 제안한다. 지역화폐에는 컨셉이 있어야 하며 출발은 신중하게, 그리고 지역 순환 구조를 지역민들에게 인지시켜야 한다는 명제에서 출발하고 있다.
4장에서는 국내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한국경제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본다. 트럼프 경제정책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에 따른 내우외환의 한국경제. 그러한 환경에서 돈의 본질에 대한 근원적 물음을 던진다. 일자리에 케인즈 식의 국가 개입이 필요한 것처럼 지역화폐 역시 주도적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하는 마음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마지막 5장에서는 현실에서 실현 가능한 모델로 나아가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지금부터 우리가 가진 돈에 대한 관점을 바꿔 지역화폐는 중앙화폐와 다른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알기를 바란다.
그러면서 저자는 중앙정부에서 돈을 내려주기만 기다리지 않고, 지역의 돈으로 일자리와 복지사업을 해결하여 더 이상 지역차별 따위의 자조 섞인 말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이용섭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이개호 국회의원, 백재현 국회 예결위원장의 축사, 그리고 저자와 이재명 성남시장과의 ‘지역화폐와 지역경제’ 관련한 토크 등으로 진행된다. 저자와 교류한 2천여 명의 지역 오피니언 리더가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영록 회장은 국립 세무대학을 졸업한 이후, 국가와 지방정부의 재정조달을 하는 국세청 세무공무원(1988년)과 세무사(1997년)로 30년 가까이 활동하고 있다. 세금전문가, 회계전문가, 금융전문가 및 지방재정경제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또한 행정안전부(김부겸 장관) 지방재정경제 자문위원, 광주전남전북(호남)지방세무사회 회장, 사단법인 우리민족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광주광역시당 중소기업 특별위원장, 광산을(乙) 지역위원회 부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선거 중앙선대본부 국민주권선대위 국가재정위원회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