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동안 보이지 않는 손길로 북한이탈주민과 외국인근로자, 장애인 등 이땅의 소외된 이웃을 향해 도움의 손길을 펼쳐온 광주 서강석내과 의료진이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마을을 찾았다.

다름아닌 고려인동포를 대상으로 독감예방접종 의료봉사를 실시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10일 고려인마을을 방문한 서강석내과 의료진은 광주정착 고려인동포 200여명을 대상으로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했다.

독감예방접종을 알리는 안내문이 SNS을 통해 퍼져나가자 순식간 수백명이 달려와 독감예방주사를 맞았다. 어린아이로부터 70대 할머니까지 찾아와 순서가 되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또한 입소문을 통해 이 소식을 알게된 필리핀근로자와 아프리카 난민들도 찾아와 예방주사를 놓아달라고 사정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 모습을 바라보던 의료진은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펼쳐 힘들게 이 땅을 살아가는 외국인근로자와 아프리카 난민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펼쳤다.

이번 봉사에는 서강석 원장을 비롯한 10여명의 의료진이 참여했으며 성큼 다가온 추운 겨울, 독감을 대비하고자 진행되었다.

서강석 원장은 “앞으로 본원의 기독교 정신 설립이념에 맞추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의료봉사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며 "특별히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건강지킴이로서 역할을 꾸준히 감당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 서강석내과는 설립이후 전문의와 약사, 간호사들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을 구성 매년 네팔,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등지에서 해외 의료봉사를 펼쳐 세계인의 마음에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을 심어주고 있다.

이훈규 시민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