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장 "미운 건 밉다"
정 총장 "미운 건 밉다"
  • 시민의소리
  • 승인 2002.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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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건 밉다는 것이 내 스타일이다. 그러나 다양한 여론은 수렴 해나갈 것이다" 광주YMCA 금남로 회관 2층 사무총장실에서 만난 정찬용 사무총장은 시행세칙, 이사회 선출 방식, 자신의 리더쉽비판에 대한 외부여론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정총장은 현 이사진 선출제도 개선과 관련, "회원규모와 총회원수 등에 비추어 개선의 여지가 있으나 총회원들이 직접 이사를 추천 공천하기보다는 일정수의 총 회원이 공천위원회에 추천하는 방안은 연구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고난과 의무를 질려고 하는 회원들이 많아야 하는데 Y회원은 대부분 후원회원 성격이 강하다"며 회원구조의 어려움을 털어 놨다.

조직내 다양한 여론 수렴해 나갈 것"
"이사 선출 회원 추천에 의한 공천 연구 중"
"조직운영 투명, 역량 아직 미흡해 더디다"


이사진이 특정학교출신에 편중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발 나도 안나왔으면 편하겠다"면서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또 Y운영에 대한 여론수렴과 관련해서는 " 각종 보고서 소식지, 인터넷을 통한 명징하고 투명한 공개에 무게를 둬야 할 것 "이라며 "시대적 흐름에 따라 시민단체도 투명한 회계, 행정, 사무관리가 필요하다. 광주Y는 투명하다. 다만 다른 시민단체처럼 아직까지 전문역량이 부족해 일이 더디게 처리 될 뿐"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특히 다양한 의견을 포용해가는 리더쉽이 아쉽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내 개인적인 스타일은 '미운 것은 밉다'고 말하는 것인데 쉽게 바뀌어 지지는 않겠지만 조직내의 다양한 여론은 수렴해서 시정 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Y출신 간부 중 지난해 섬진강 사태로 사표를 낸 전 간부의 지방선거 출마예정에 대해서는 "그 사람에 대해서는 알아서 해석하라"며 " 결국은 윤리의 문제인데, 준비중인 '직원 윤리강령'에 '최소 6개월 전 사표'를 내는 안을 넣고 있다"고 말했다. 사무총장 5년째. 정 총장이 광주Y앞에 불어닥치는 변화의 바람을 어떻게 받아 안고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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