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과 진실의 차이
거짓과 진실의 차이
  • 시민의소리
  • 승인 2002.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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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3일자 인터넷 시민의 소리에 올라온 서구의회 김상집 의원의 글을 보고 착잡함과 참담함을 동시에 느끼면서 그 속내를 뻔히 알고있기 때문에 무대응이 상책일거라고 생각해 보았지만 그러나 사실을 왜곡하고 지역 주민 특히, 상무지구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분명한 지적을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이글을 쓰게 되었다.



첫째, 김의원은 민주당 시지부의 시민경선제 도입에 대해서 민주당이 기득권 세력과 유착한 채 민심 이반을 자초하다가 광주전남자치연대라는 대안세력이 등장하자 형식적으로라도 민심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참으로 아전인수격인 발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정동채 시지부장이 밝힌 시민경선제 도입방안은 중앙당의 당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대위에서 검토하고 있는 안을 준용하여 시지부에서도 시장선출방안으로 구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를 자치연대를 의식한 형식적인 민심반영책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어처구니없을 정도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분명히 지적하고자 한다.

김상집 의원은 현재 민주당 당원인가 아닌가? 두 번이나 민주당 내천을 받고 농성2동에서 당선된 구의원이 아닌가? 구랍 12월까지 민주당 서구지구당 문화종교 특별위원장이란 당직을 맡고 있지 않았는가? 그러한 사람이 민주당을 각종비리에 얼룩지고 아무런 근거없이 지방의원들이 자질시비로 민심이반을 재촉해왔다고 말할 자격이 있는가? 이는 김의원의 표현대로 참으로 가증스러운 일이며 도덕성이 마비되지 않았는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둘째, 김의원은 상무소각장 시민연대회의가 서구자치연대와 참여하여 지방선거에 시민후보를 내겠다고 하자 그때서야 모 시의원이 소각장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 무슨 해괴한 발상이며 억측인가?

모 시의원은 필자를 말하는 것 같은데 필자가 시의원이지만 어떻게 소각장문제를 해결한단 말인가. 잘 알다시피 상무소각장은 작년 7월 중재위원회의 정상가동 결정이후 11월에는 상무소각장 운영 및 주민지원조례가 제정되었고, 12월에는 영산강 환경관리청으로부터 사용개시신고가 수리됨으로써 모든 법적인 절차가 완료되었다. 그런데 시민연대회의를 비롯한 일부주민들이 이를 수용하지 못하겠다며 시청앞에서 계속 나홀로 시위를 하고있기 때문에 주민대표를 만나 요구사항을 들어본 결과, 독일 TUV사의 용역결과에 대한 권고사항이행여부검증용역을 다시 독일 TUV사에서 재용역할 수 있도록 해주라는것이었다. 그때 필자는 만약 광주시에서 재용역을 수용했을때는 나홀로 시위등을 중지할 수 있는 가를 물었는데 그 대표는 확답을 하지 않았으며, 필자가 광주시에 재용역을 요청했지만 그럴 경우 소각장문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뿐 만 아니라 시의회에서도 강력히 반대한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그런데 이를 두고 시민연대회의가 시민후보를 내겠다고 하니까 "호들갑을 떨며 민주당에서 해결하겠다고 나섰다."고 말하고 있다.

김의원 표현대로 기가 찰 일이다. 김의원은 또한 시의원과 국회의원이 소각장 문제를 외면해왔다며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

소각장싸움이 3년여 동안 지리하게 전개되면서 필자와 정의원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99년에 주민측의 요구대로 독일 TUV사가 안전도 성능검사 및 환경상 영향조사 용역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작년에는 사회지도층인사들로 구성된 원로회의를 제안해 이를 토대로 9인중재위원회가 구성되었으며 김의원도 중재위원으로 활동하였다. 뿐만 아니라 주민요구대로 상무소각장 준공허가에 대한 연기요구 청원을 소개했으며 소각장설치운영 및 주변지역 지원조례가 상정되었을 때는 해당상임위원인 교육사회위원들을 설득해 연기를 한 바 있다. 또한 주민대표 요구대로 광주시에 고소 고발 취하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각장문제를 외면해왔으며 주민대표로서 자격도 없다는 식의 망발을 함부로 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 김의원이 소각장문제를 지방선거와 연계시키려는 속셈에 대해서 분명히 지적해 두고자한다. 상무신도심 주민들은 김의원 말에 따라 움직이는 어리석은 주민들이 아니다.

김의원은 소각장 문제를 정치이슈로 내세워 마치 구청장이나 시의원이 소각장을 폐쇄할 수 있는 것처럼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는 언행을 중단하길 바란다.

다수의 상무지구 주민들은 소각장이 대화와 타협으로 원만하게 해결되어 상무지구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기를 원하고 있지 김의원의 속셈처럼 지방선거에 이용당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김의원은 더 이상 상무지구 주민들을 기만하지 않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김의원이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성경구절을 인용함으로써 이 글을 마치고자한다.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마태복음 7장 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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