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성금모금 방법 개선을
'연말 성금모금 방법 개선을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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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직협 성명>
<행정기관 주도 공무원 할당량채우기 그만>


해마다 연말연시때면 반 강제적으로 추진되는 성금모금과 관련, 주민에게 행정에 대한 불신과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이 제도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광주지역 4개 구청공무원 직협이 참여하는 '광주련'은 최근 성명을 내고 '각종 성금의 모금이 원래의 취지대로 자율 모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방법을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광주련은 성명에서 "매년 이웃돕기 성금, 적십자회비, 재해의연금, 국군장병 위문금, 결핵씰 판매 등 각종 성금모금 등이 행정기관 주도로 목표액을 할당하여 반 강제적으로 모금되어 왔으며 올해에도 '희망2002' 이웃돕기 성금과 적십자회비 모금이 추진되고 있으나 여전히 전 근대적이며 불합리한 성금 모금 방법은 공직자에게 심한 자괴감을 주는 동시에 주민에게 행정에 대한 불신과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련은 "'희망2002'이웃돕기 성금 모금운동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 취지대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관 하에 민간주도로 자율모금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고 행정기관은 협조적인 차원에서 캠페인, 성금모금 안내 등 홍보에만 중점을 두어야 하며, 공무원을 동원하여 관내업체나 단체 등에 성금을 강요하는 강제징수 형식의 모금 행태는 근절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성금모금이 마치 행정기관의 업무인 양 모금 목표량을 미리 정하고 구·동간 경쟁을 유발시켜 각 실·과·소·동에서 성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업무적으로 연관있는 업체나 영업장 등에 성금을 요구함으로써 자칫 공직사회가 주민들에게 부담을 주고 누를 끼치며 부조리의 단초를 제공하는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행위는 절대 용납되어서는 안될 것이며, 주민 스스로 지로용지 등을 통하여 자율적으로 납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광주련은 "우리의 주장이 이기주의적 발상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를 염원하며 보다 투명하고 건강한 사회를 지향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모든 회원은 이웃돕기 성금의 자율모금 및 홍보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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