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빠진 광산구정 질문
맥빠진 광산구정 질문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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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없는 단골성 질의 되풀이

광산구의회가 지난 10일 제 96회 정례회에서 일부 의원들이 '다발성 구정질문'를 쏟아냈으나 날카로운 송곳질문과 정책 대안 없이 백화점식 나열에 그쳐 다분히 내년 선거를 의식한 질문이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구정질문에 나선 6명의 의원들은 사안별로 정책적인 오류와 대안을 제시하기보다는 △공군비행장 이설문제 △빛고을 스포츠 센터 △광산문화센터 이전 △주민자치센터 △송정권주거환경개선 △지역구 도로포장 등 그동안 단골로 다뤄졌던 사안들을 되풀이 했다.

비행장 이설. 문화센터이전. 도로포장 등

특히 이번 질문들은 구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정책대안이 아닌 '소방도로 개설로 인한 재산권 제약' '제방도로 확포장공사 공사비 미확보' '평동산간 선운지구 무연계' '공공시설 미확보' 등을 내놓아 내년 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표잡기와 지역개발 저조에 대한 면피용 발언들이 대부분이었다는 평가다.


그러나 박석원 의원(월곡2동)이 제기한 "광산구 자원봉사센터 활동 프로그램 운영과 실적이 새마을 및 바르게살기 등 타 민간 단체와 중복된 점과 이곳에 유독 광산구 행정7급 기능직 8급 공무원 2명을 파견한 이유"와 "광산구 3곳의 종합사회복지관에 '교통사고 장애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전영천 의원(도산동)등의 질문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자원봉사센터 문제. 교통사고 장애인 대책 '높은점수'

이번 구정질문에 대해 구 의회 주변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예산을 확보하려는 일부 의원들이 집행부의 구체적인 책임성이 드러나지 않는 질문들을 위주로 펼쳐 봐주기를 했다"며 "주민들의 대표기관인 의회가 의원들의 내년선거를 위해 구정질문이 이용당한 꼴이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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