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추위의 '예산투쟁'(?) 성공할까
통추위의 '예산투쟁'(?) 성공할까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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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추위(전남도청이전 반대 및 광주전남통합추진위원회)의 '예산투쟁'(?)이 성공할까.

통추위의 이른바 '예산투쟁'은 국회에서의 내년도 도청이전사업비 국비지원금 삭감과 전남도의회에서 도청이전사업비 마련을 위한 지방채 발행 저지가 그것이다. 국회에서는 민주당 강운태 의원(남구)이, 도의회에서는 통추위에 참여하고 있는 임호경 경제산업위원장 등이 통추위와 공동전선을 펼치고 있다.

통추위와 강 의원의 '공조'는 지난 10일부터 민주당 남구지구당에서 농성을 벌이던 통추위 회원들이 12일 농성을 해제하면서 확인됐다. 통추위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강 의원이 도청이전반대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또한 광주시민의 뜻을 충분히 알고 있어 이를 반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도청이전사업비 삭감.지방채 발행 저지
강운태 의원·소속 도의원 등 공동전선
한나라당 광주시지부 TV공개토론 제안


실제로 강 의원은 국회에서 민주당 예결위 간사로 활동하며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청이전으로 인한 광주 도심공동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도청이전사업비 450억원 전액을 삭감하겠다"고 '선 대책마련 후 이전'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대해 국회 예결위원장인 김충조 의원(민주당·여수) 등 민주당 의원들은 "국책사업으로 이미 기공식 날짜까지 잡힌 마당에 예산 삭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전남도의회에서는 지난 6일 오후 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 임호경)에서 도청이전사업본부가 상정한 '2002년도 남악신도시개발사업 지방채발행 동의안'에 대한 심사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임 위원장 등 통추위 소속 위원들의 반발로 무산돼 파행을 겪고 있다. 도의회는 13일 차봉근 의장의 직권상정으로 예결위에서 지방채 동의안이 동과됐으나 본회의에서 찬반의원간의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광주시지부는 12일 논란이 되고 있는 도청이전과 관련,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 정당대표, 시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긴급 TV공개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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