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 대학교육과 정보서비스
사회복지학 대학교육과 정보서비스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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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의 계절이다. 신문과 방송은 연일 대학입시와 관련된 소식을 크게 취급하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점수가 예상보다 40~50점씩 떨어졌다고 수험생과 그 가족은 아우성이다.

그러나, 예년에 비교할 때 수험생이 대학에 들어가기는 훨씬 쉬워진다. 올해 수능응시자 71만 5975명 중 70%가 대학에 지원한다면, 정시모집 경쟁률은 지난해 1.59대 1보다 훨씬 낮은 1.29대 1이 된다. 이는 전국 평균치이기에 수험생이 급격히 감소되고 있는 지방의 대학과 일부 학과는 미달사태가 속출할 것이다.

많은 대학에서는 특정학과의 미달로 인한 학교운영난을 이겨내기 위해서 몇 해 전부터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를 합쳐서 학부제를 시행하기도 한다. 인기가 낮은 인접 학과를 사회복지학부로 포함시키거나, 아예 사회복지학과로 개명을 해서 학생을 모집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사회복지학과/학부가 개설된 대학은 71개교이고, 사회사업학과 등 관련 학과를 포함하면 100여개 대학에 이른다.

사회복지학이 인접 학문과 연계를 맺은 것은 사회복지 실천의 전문화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어떤 학과를 교수진의 교체나 보충없이 그 이름만 사회복지학과로 바꾸는 것은 사회복지학의 정체성을 혼란스럽게 한다.

일부 대학에 사회복지학과는 있지만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교수가 없는 상황에서 수험생은 자신의 내신이나 수능성적 뿐만 아니라 희망하는 대학의 학과에 전공 교수가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면서 입학원서를 써야 할 것이다.
그리고 대학도 학부제를 도입하고 학생 수를 늘리지만 말고, 전공교수의 충원, 교육과정의 전문화, 현장실습의 강화 등으로 사회복지학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

아울러, 한국사회복지교육협의회,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등 협의체는 사회복지학 대학교육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수집하고 정리해서 수험생에게 정보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사회복지학 교육에 대한 정보서비스는 한국 사회복지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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