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포기 안된다...농민들 도청 앞 시위
쌀포기 안된다...농민들 도청 앞 시위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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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의장 문경식)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남여성농민연합(회장 오분임)은 지난 3일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저지와 수입쌀 반대 쌀생산비 쟁취투쟁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농민단체들은 "한동안 잠잠했던 한.칠레간 자유무역협상이 오는 9월25일 김 대통령 칠레 순방을 통해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가고 있다"며 "광주전남연맹 산하 19개 시·군 농민회와 전남여성농민연합은 김대통령의 칠레방문을 통한 협상타결 반대와 2004년 쌀 관세화 음모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쌀 포기정책에 맞서 시·군청, 농협앞 천막농성을 시작으로 9월15일 광주전남 농민대회 등을 강력한 투쟁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쌀값보장 한.칠레 자우무역협정 중단" 주장
이들 농민단체들은 최근 정부가 내놓은 쌀 대책에 대해 "예년에 비해 추가로 200만석을 농협을 통해 시가로 매입하고 정부 공매를 최소화하여 수탁판매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것으로 이는 지금까지 유지해온 가격지지정책을 포기하고 이에 대한 부담을 농민에게 전가하는 시가수매와 수탁판매 같은 반농민적인 정책을 통해 오히려 쌀 가격폭락을 부채질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군정 협앞 천막농성 농민대회 등 계획
이들은 또 △한·칠레간 협상안 공개 및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체결 즉각 중단 △통일대비 식량생산 계획 법제화 및 양정제도 수립 △재고량 대북조기지원 및 정부 비축량 확대를 통한 쌀 가격 보장"을 주장하며 이에 대한 대책이 이른 시일내에 마련되지 않으면 △청와대 앞 나락적재 △자금상환 현물납부 △각종 세금납부거부 등과 함께 현 정권퇴진 투쟁을 전개 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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