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발전센터는 다단계 교육장?
여성발전센터는 다단계 교육장?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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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여성발전센터가 다단계 판매회사의 교육장으로 전락, 여성들의 능력을 개발하고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설립취지를 무색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김종민 의원(민주·동구)은 3일 106회 임시회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여성발전센터는 지난해 9월26일 개관이후 올해 8월말까지 다목적실 대관 현황을 보면 총 82회에 1천441만 9천400원의 수익을 올렸으나 이중 여성단체가 사용한 것은 2회에 그쳤고 전체 82회중 56%를 차지하는 46회가 다단계회사인 A사 회원 세미나에 사용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대강당 사용내역을 보면 지난 8월말까지 총 60회 사용중 여성관련 단체가 이용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며 "규모가 적은 것도 아니고 대관료가 비싸지도 않는데 여성단체 등의 이용이 부진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김 의원은 따라서 "여성발전센터가 수익성을 고려한 공간 활용을 탈피하고 공익성을 앞세우는 원칙이 필요하다"고 전제, "개인업체의 홍보, 교육장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여성단체나 시민들의 공익활동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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