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사무처장, 공정한 절차로 선임하라"
"광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사무처장, 공정한 절차로 선임하라"
  • 정선아 기자
  • 승인 2017.12.06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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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노조 자질과 능력, 도덕성을 겸비한 사무처장 선임 요구
"불합리한 처우와 인권침해 사례가 더 이상 발생되면 안 될 것"

광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제1노동조합이 6일 성명서를 내고, “자질과 능력, 도덕성을 갖춘 사무처장 선임과 센터 운용에 대한 독립성 보장을 광주시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월 29일 광주광역시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이하 센터)는 기존 사무처장에 대한 연임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고 새로운 사무처장을 공모를 통해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센터는 지난 9월 광주광역시 감사위원회로부터 운전원 무기계약직 전환 부적정, 직급 보조비 지급 기준 부적정, 콜센터시스템 구축사업 부적정 등 10건에 대해 시정 2건, 주의 4건, 개선 2건, 권고 2건 등 10건의 행정상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제1노조가 광주시에 요구하는 것은 ▲자질과 능력, 도덕성을 겸비한 사무처장 선임 ▲센터 운용에 대한 독립성 보장 ▲전문성이 인정되는 외부 인사들로 인력 충원 ▲계약직 신분 정규직화 ▲비인권적인 규정, 평가기준은 즉각 폐기·개정 ▲운용에 필요한 인력 및 예산 지원 등이다.

현재 센터의 연간 예산은 90억이 넘는 규모이며 전용차량이 97대, 임직원만 150여명에 이른다.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먼저 “그동안 센터 운용에 독단과 비인권적 행정, 셀프연임 논란에 휩싸인 인사를 재계약하지 않는 것은 우선 환영의 입장이다”고 밝혔다. 

이어 “예산 및 재산, 인력을 지속적으로 증액, 증가될 수밖에 없는 사회적 추세임을 감안한다면, 이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자질과 능력이 검증된 인사가 등용돼야 한다”면서 “다양한 분야의 능력을 갖춘 분들이 응모할 수 없게 제한하고 있는 자격규정은 하루속히 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들은 “100여명의 운전원들과 센터 구성원들은 교통약자분들의 안전한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 왔으나, 불안정한 신분, 불합리한 업무평가규정, 차별 및 열악한 근무환경에 시달려야 했다”면서 “민주·인권·평화를 지향하는 광주시 산하기관에서 저희와 같은 불합리한 처우와 인권침해 사례가 더 이상 발생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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