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학교 인조잔디 유해물질 노출 심각
광주광역시 학교 인조잔디 유해물질 노출 심각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7.11.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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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철의 의원, “유해물질에 노출된 인조잔디 운동장 41개소 중 25개소, 기준이상은 2개소”
▲ 심철의 시의원

광주광역시 관내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의 유해물질 노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심철의(국민의당, 서구1) 광주광역시의원은 7일 광주광역시교육청 2017년도 행정사무감사에 “유해물질이 검출되고 있는 인조잔디 운동장 관리 방안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광주광역시에 설치된 인조잔디 운동장은 총 41개 학교로 최근 시험성적서 분석결과에 따르면 유해물질검출 2개소, 기준이하검출 23개소, 미검출 16개소로 나타났다.

심철의 의원은 “유해물질이 검출된 2개소 외 5개소가 올해 철거예정인데 5개소 중 1개소가 미검출 운동장으로 기준이하검출 학교를 우선으로 체계적으로 철거가 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심 의원은 “특히 DEHP가 검출된 2개소에 대해 철거예정이라고 하지만, 인조잔디 유해물질 검출시에만 발견되어 철거가 이루어지고 있어, 체계적인 인조잔디 관리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아울러 “이번 7개소 철거 예산만 15억7500만원으로 나머지 34개소 철거를 위해서는 수백억원이 필요하나 예산은 매년 10억 이내로 편성되고 있어, 철거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운동장에 대해서는 유지 관리 예산을 편성하여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프탈레이트 계통의 인공 화학물질로 무색무취한 액체다. 다이에틸헥실프탈산이라고도 한다. 장난감이나 실내장식제 등 플라스틱 제품을 유연하게 하기 위한 가소제로 널리 사용된다. 이 물질은 사람에게 암, 생식기능 장애 등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야생보호기금(WWF)이 환경호르몬(내분비계 장애물질) 67개 물질 중 하나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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