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문화예술 테마파크 아트파크
[책소개]문화예술 테마파크 아트파크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7.10.30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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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소리=박용구 기자] 테마파크 산업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및 여러 공공기관에서도 ‘아트 파크(Art Park)’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전략적인 활용방안과 구체적인 사례를 담은 책이 최근 출간됐다. <문화예술 테마파크 아트파크>(김희진 안태기 김윤정 공저, 대왕사, 2017. 10)가 바로 그것.

이 책에 따르면 아트 파크란 일반적으로 문화, 예술, 예능 등의 장르에 속하는 테마파크를 지칭한다. 구체적으로는 예술, 미술, 조각, 문학, 영화․드라마, 음악 등을 소재로 하여 구성된 테마파크가 이에 속한다는 것이다.

또한 아트 파크는 예술, 문화성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에 한정하지 않고 넓은 시각에서 유사성이 있는 풍속, 민속․공예, 신화․전설, 고대유적․전통 건축물, 역사적 사건 및 인물 등 여러 장르의 테마파크를 포함시켜 지칭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파크의 구성이나 어트랙션, 프로그램 등에서 문화적인 요소를 많이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그 밖의 외국 및 국내 모방형 테마파크도 넓은 의미에서 이 범주에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인다. 이 장르의 경우 외국(국내)의 건축물이나 거리, 그리고 특정 시대의 문화, 풍습․풍물 등을 소재로 하고 있어 문화와의 연관성이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어 이 책에서는 “아트 파크는 문화․예술을 소재로 하는 작품, 전시물, 조형물 등을 주로 감상, 조망하는 것을 주로 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관람객이나 방문객과의 교류나 소통을 중시하는 시대적인 조류를 수용하여 단순히 전시․예술품을 관람하는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참여나 체험에 비중을 둔 콘텐츠,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고객의 호감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단순히 감상하는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방문객의 체험과 참여를 통해 흥미를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며, 특히 문학관은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콘텐츠의 다양성이 요구된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이 책은 대부분의 테마파크가 특정한 주제에 의한 테마성과 현실의 세계와는 다른 비일상적인 공간을 제공하는 측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내부의 어트랙션이나 다른 시설물의 통일감이 없이 산만하게 분산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이들 구성요소들의 효율적인 통합에 의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방문객의 입장에서 볼 때 교육과 정보, 오락 등 어느 한쪽의 단순한 기능에 치우쳐서 충분한 만족을 얻기가 힘들다고 꼬집는다.

이와 관련 이 책은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테마파크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그것은 테마파크의 본질이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대표적인 문제점으로는 시설이나 건축물들의 조성에 대한 비중이 너무 높고, 일단 테마파크가 완성되어 개장하면 사후관리나 운영능력이 떨어져 재방문율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경영마인드의 부족으로 인하여 효과적인 재투자와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매우 부족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이 책은 “문화․예술 테마파크인 아트 파크는 해당 주체의 '문화성'을 표현하는 핵심적인 수단 그리고 새로운 창구로서 주목되어야 한다”면서 “단순히 감상하는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방문객의 체험과 참여를 통해 흥미를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며, 특히 문학관은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콘텐츠의 다양성이 요구된다”고 제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바람직하고 이상적인 테마파크의 형태가 되려면 시설중심의 하드웨어적인 발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통한 콘텐츠 개발이나 독창적인 연출 및 분위기 창출, 그리고 고객의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에 역점을 두는 소프트웨어적인 발상이 근간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인식에서 출발하여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제1장 테마파크와 문화, 아트 파크’에서는 최근 새로운 테마파크의 장르로 주목받고 있는 아트 파크의 등장과 현황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글로벌 테마파크의 동향을 분석하고 일본, 싱가포르, 중국, 한국의 테마파크의 현주소를 분석하고 향후의 발전 가능성과 트랜드에 대해 적고 있다.

‘제2장 테마파크 입문’에서는 테마파크를 올바로 이해하는데 핵심이 되는 여러 기초 학문과 이론, 용어 정리를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

‘제3장 아트 파크의 이론과 실제’에서는 주로 아트 파크의 개념과 분류, 특성을 중심으로 아트 파크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는데 도움을 주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이론들을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 ‘제4장 아트 파크 사례와 전략’에서는 아트 파크 중에서도 널리 대중화된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하는데 할애하고 있다. 미술관, 조각공원, 예술공원, 지역재생을 위한 공공예술, 문학관, 기업의 메세나, PR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전개되는 전시관, 기업홍보관 등 국내외의 유명 테마파크에 대한 사례와 특성, 전략 등의 핵심적인 내용을 설명, 정리하여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 책의 대표저자인 김희진 교수는 “테마파크를 발전시키고 이로 인해 우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 학과나 분야에서 이를 다루고 연구하는 것보다는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힘과 역량을 모아 시너지효과를 거두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일이 될 것이다”면서 “이 책이 이론적, 실무적으로 모두 폭넓게 활용되어 테마파크 담당자와 대학 또는 연구단체에서 테마파크를 현장 실무와 학문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부족하나마 좋은 지침서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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