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다문화 가족, 청소년 등 광주시민 1000여 명 초청 관람
진모영 감독, “가족의 소중함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 됐으면”
진모영 감독, “가족의 소중함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 됐으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올드마린보이’가 광주시민에게 처음으로 공개됐다.
한국독립PD협회는 26일 광주극장에서 진모영 감독이 3년여에 걸쳐 만든 신작 ‘올드 마린보이’ 특별시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특별시사회는 한국독립PD협회와 해남 출신 진 감독이 광주시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특히 노인, 다문화가족, 청소년 등 광주시민 1000여 명을 초청, 함께 관람해 의미를 더했다.
시민들은 탈북민 잠수부의 삶을 통해 현대인에게 가장 소중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며 스크린 속에 빠져들었다.
영화에서 가족의 생계를 위해 무거운 머구리 장비를 짊어지고 수심 30m의 바다에 뛰어드는 주인공의 모습이 등장할 때는 탄성을 터트렸으며, 영화가 끝난 후에도 좀처럼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 여운을 간직하는 모습이었다.
관람객 김모 씨는 “일을 핑계로 가족들과 영화관 나들이는커녕 함께 보내는 시간도 좀처럼 내지 못했는데 영화를 보면서 가족과 아버지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모처럼 진한 감동을 느낀 영화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 감독은 “이번 영화가 현대인들이 가장 소중한 ‘가족’이라는 존재를 다시 생각하고 마음 깊이 새기는 것은 물론 독립PD협회원들의 작품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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