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월곡2동 ‘다(多)모여 친선탁구대회’ 개최
광산구 월곡2동 ‘다(多)모여 친선탁구대회’ 개최
  • 진재환 시민기자
  • 승인 2017.10.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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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월곡2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권혁대)는 지난 25일 주민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다(多)모여 친선탁구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개최된 행사에는 권혁대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한 최창인 지사협 위원장, 월곡2동 주민과 고려인마을 주민 등 40여명이 참가해 8개팀을 구성, 복식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월곡2동은 현재 2만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데, 등록 외국인 주민수가 2,500여명으로 거주인구 대비 이주민의 수가 12.5%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안전행정부는 2014년 외국인 주민 집중거주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월곡2동 권혁대 주민자치위원장은 “택지개발지구로 조성된 지 20년이 넘고 주택단지가 급속하게 최신식 원룸단지로 바뀌며 고려인동포는 물론 기타 이주민 인구의 증가로 일상 생활 속 소통과 교류 필요성이 절실해지고 있다”며 “어린이공원 공동사용, 쓰레기 불법 투기문제 등으로 악화된 선주민과의 갈등을 누그러뜨리고 만남을 통해 건강한 공동체 형성의 기회를 마련코자 매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 결과에 따라 우승팀과 준우승팀, 그리고 참가팀에게 착한가게 수익금으로 마련한 푸짐한 상품이 수여되자 참가자들은 “살아온 문화는 서로 다르지만 월곡2동 주민으로서 우리는 하나”라며 “손을 맞잡고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에 더욱 힘써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2003년부터 형성되기 시작해 고려인동포 집단거주지가 된 광주 광산구 월곡1동과 2동이 중앙아시아 거주 고려인동포들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이주하는 고려인동포들이 가장 선호하는 정착촌으로 발전 현재 4천여명이 거주하는 고려인마을로 변화되었다.

이에 고려인마을 주민들은 자치기구를 마련한 후 협동조합을 조직,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방송국, 신문사, 종합지원센터, 특화거리, 학교 등을 운영하며 구한말 독립운동에 나섰던 선조들의 자랑스러운 정신을 이어가려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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