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출신 민족민주열사, 희생자 합동 추모식
호남출신 민족민주열사, 희생자 합동 추모식
  • 김현영 시민기자
  • 승인 2017.10.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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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전남대 컨벤션홀서 열려

호남지역 출신 민족민주열사, 희생자들의 삶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추모제가 열린다.

2017 호남 민족민주열사․희생자 합동추모제가 ‘열사정신 계승! 민주주의 완성!’의 슬로건 아래 오는 10월 28일(토) 오후 2시 전남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2016년 이후 새롭게 안장된 백남기(농민), 지용진(농민), 정영록(농민), 김재기(노동), 임재복(사회) 5인을 포함하여 총 56분의 열사희생자를 모신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합동추모제는 박봉주 광주전남추모연대 공동대표의 사회로 김덕종 행사위원회 위원장의 여는 말을 시작으로 배종렬 광주전남추모연대 고문, 정형택 민주노총광주본부 본부장, 박행덕 전남진보연대 상임대표의 추모사에 이어 유가족을 대표하여 김석진 호남 유가협 회장의 인사말로 진행된다.

이후 열사들이 뿌린 뜻을 춤으로 형상화한 무용공연과 민주주의 완성에 대한 의지를 담은 지역 노래패연합과 풍영초 아이들이 함께하는 노래공연이 이어지며, 유가족과 참가자들이 함께 하는 분향 헌화로 마무리 된다.

합동추모제 시작전 행사장에는 지난 8월 돌아가셨으나 아직까지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는 서광주우체국 故 이길연 집배원 분향소가 세워지며, 비정규직 완전 철폐, 노조할 권리 쟁취, 주한미군, 사드를 몰아내고 평화협정 체결, 농민 기본권 보장, 농민헌법 쟁취, 식량주권 실현, 5․18 최후 항쟁지 옛전남도청 완전 복원 등 현시대 정세를 반영한 구호 현수막이 설치된다.

합동추모제 이후에는 추모제에 참석한 유가족 40여명과 함께 망월동 참배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합동추모제 김덕종(광주전남추모연대 상임대표, 김남주시인 동생) 행사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열사를 추모한다는 것은 단순히 과거의 존재를 회상하며, 아쉬워하고 기린다는 뜻이 아니다. 역사의 질곡 속에서 조국의 미래와 민중의 삶을 위해 항거하였던 열사희생자들의 뜻과 정신을 되새기며 그들의 삶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으로 이어받고자 하는 것이다”고 밝히며, “먼저 간 열사․희생자들의 의지를 담아 적폐를 청산하고 민주주의 완성의 길로 나아가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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