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시화마을 금봉미술관 ‘墨香三色’ 展
2017 시화마을 금봉미술관 ‘墨香三色’ 展
  • 정덕구 시민기자
  • 승인 2017.10.1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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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구성과 호방한 붓질로 형상화한 서예술의 정신

금봉미술관(한상운 관장)은 서화로 문화예술계 전반에 영향력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는 시원 박태후, 묵정 이선복, 담헌 전명옥 등 3인 작가들을 초청하여 ‘墨香三色’이란 주제로 사진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에는 문인화, 한국화, 서예 등 각 분야에서 독자적인 언어와 차별적인 어법으로 시대정신의 가치를 펼쳐내고 있는 작가들이 모였다. 이들은 필과 묵이 지니고 있는 전통적, 재료적, 조형적 의미를 오늘의 시점에 맞게 재해석, 상호 결합하여 필획 안에 자기 감정과 정신을 응축하여 삶의 철학과 통찰을 풀어낸다.

전시회는 17일(화)부터 29일(일)까지 13일간 금봉미술관 1층 제 1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지역민과 그 귀한 가치를 공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시원 박태후화가 작품
▲ 묵정 이선복화가 작품

박태후 작가는 문인화의 지역성과 정체성을 뛰어넘어 문인화에 현대성을 담기 위해 독특한 구성과 조형관으로 개성 있는 색깔을 표현한다. 그는 작품을 통해 자연속의 죽설헌에서 먹을 갈며 자연과 마음으로 대화하고, 자연의 울림을 호방한 붓질에 담아 꽃과 나무를 심으며 화폭을 환하게 가꿔냈다.

이선복 작가는 수묵과 색채가 지니고 있는 특성을 탐구하고, 전통적 형식과 본질을 바탕으로 최대한으로 그 장점을 발현하여 작품에 반영하고 있다. 독창적인 시각과 감성으로 사물을 해석하고, 다양한 소재와 방법을 찾아 묵색의 언어로 자유롭게 풀어냈다.

▲ 담헌 전명옥화가 작품

전명옥 작가의 작품은 서법의 형식을 뛰어넘어 서체를 독특하게 재구성하며, 서예와 추상적 회화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고 있다. 글자 자체가 갖는 형태와 그 의미를 찾아 핵심만을 취하고, 대담한 공간구성과 호방한 붓질로 형상화하여 서예술의 정신을 응축하여 표현했다.

이번 전시는 지역민들에게 변화하는 시대정신 그 접점에서 전통을 재해석한 묵필의 언어를 통해 전통예술의 다양한 발전 가능성을 찾아보는 동시에 그 가치와 의미를 현대적으로 되새겨 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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