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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족 외면’ 아웅산 수지악화된 해외 여론…광주인권상은?
류승희 시민기자  |  siminsori@simi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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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2  11: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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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얀마 서부 라카인 주에 거주하는 로힝야족에 대한 인종청소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한 아웅산 수지 미얀마 대통령자문역이 의혹을 부인하며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면서 그에 시상한 상을 철회하는 등 국제사회 여론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2004년 제5회 광주인권상을 수상한 바 있어 자칫 이 상에 불똥이 튈지 관심이 일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최근 영국 옥스퍼드 시가 미얀마 최고실권자 아웅산 수지 국가자문역에게 부여한 명예시민 자격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옥스퍼드 시의회는 로힝야족 사태에 대한 대응을 이유로 수지 자문역이 명예시민 자격을 유지하기에 "더는 적절하지 않다"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BBC는 전했다.

영국 제2의 노동조합단체인 유니슨(UNISON)도 로힝야족 피난 사태와 관련해 미얀마의 실권자 아웅산 수지 국가자문역에 수여했던 명예 회원의 효력을 정지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유니슨이 수지 국가자문역이 로힝야족의 곤경을 낮추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할 것을 촉구하는 발표를 했다"고 보도했다.

또 영국 브리스톨대학교도 과거 가택 연금 시절 수지 국가자문역에 수여했던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철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0년에 걸쳐 수지 국가자문역은 영국 대학교들과 시(市) 당국들에서 명예 학위 또는 상을 받은 바 있다.

5·18기념재단은 지난 2004년 제5회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미얀마의 민주화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를 선정했다.

광주인권상 심사위는 선정사유를 통해 “아웅산 수지 여사는 가장 비인도적인 정권에 대항한 민주화투쟁에서 비폭력의 방법을 고수하는 용기 있는 저항으로 미얀마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다”고 평가했다.

심사위는 또 “91년 (수지 여사의) 노벨평화상 수상 이후에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정치상황 아래 아웅산 수지와 그녀의 동지들의 변함없는 투쟁에 지지와 성원을 보낸다”고 선정 취지를 밝혔다.

한편 제이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지난 9월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미얀마에서 로힝야족에 대한 체계적인 공격이 자행되고 있다”며 “인종청소가 진행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로힝야족 사태는 지난 8월 로힝야족 무장반군이 미얀마 정부군의 초소를 습격하자 미얀마 정부군은 무장 반군 진압을 이유로 로힝야족에 무자비한 폭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로힝야족의 거주지인 미얀마 북부 라카인주(州) 인구(110만)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1만3000여 명이 목숨을 걸고 방글라데시 국경을 넘었다.

그러나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고문은 라카인주 폭력사태에 대해 '거대한 거짓정보'를 퍼뜨리는 '테러리스트들'에게 책임을 돌렸다.

이와 관련, 시민 정 모 씨는 “심사위가 수상이유에서 밝힌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평화를 염원하는 5월 정신의 뜻’이 제대로 구현되고 있는지 되새겨보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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