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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식물 대량번식, 썩어가는 영산강논이나 연못에 사는 부레옥잠, 물배추, 개구리밥 등 번성
"사체들이 수질을 악화 시킬 것"
김승원 시민기자  |  siminsori@simi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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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2  09: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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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촌보에서 상류방향으로 바라본 모습

10월 들어 영산강 승촌보 상류부터 구진포 일대까지 고인물에 사는 수생식물이 광범위하게 대량 번식하고 있어 수문 확대 개방이 시급하다.

현재 영산강 본류에는 부레옥잠, 물배추, 개구리밥, 좀개구리밥, 물개구리밥 등 논이나 연못 같은 고인물에 사는 부유식물들이 대량번식 중이다. 고인물에 사는 수생식물이 광범위하게 번성하는 것은 영산강이 흐르는 강으로서의 특징을 잃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승촌보는 9월 말부터, 지류에서 유입되었을 것으로 보이는 수생식물이 강 폭 가운데에서도 번성하는 모습이 드문드문 보이더니, 10월 초부터 광범위하게 번성했다. 지난 6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보 상시개방에서 제외된 승촌보 구간에서 보이는 특징이다.

죽산보 여건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나주대교, 영산포, 구진포 일대에도 부분적으로 대량 번성하고 있다. 녹조가 번성할 때와 같이 영산강 본류 수위 상승으로 정체된 영산천, 봉황천, 문평천 등 지류 하류에서도 이 식물들이 번성하고 있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1일 성명서를 통해 “부레옥잠 등 수생식물은 물을 정화시켜주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기온이 더 떨어지면 사멸하게 되는데, 결국 이 사체들이 수질을 악화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수질에도 문제가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들은 “한시적이고 부분적인 수문개방으로는 실질적인 수질 개선 등 하천 회복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녹조문제는 여전하고, 하천 생물상마저 전형적인 호소 환경에서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환경부는 10월에 보 확대 개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수문을 열어서 물이 흐르는 강으로 회복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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